[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개콘’ 1000회 특집을 맞아 레전드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개콘’ 20년의 역사가 90분 안에 오롯이 담겼다.
26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에선 1000회 특집으로 그간 ‘개콘’을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고음 불가’ 이수근에 이어 ‘사랑의 카운슬러’ 강유미와 유세윤이 무대에 올랐다. ‘사랑의 카운슬러’는 지난 2006년 선을 보인 ‘개콘’의 인기 코너다.
이날도 유세윤과 강유미는 첫 만남에 키스를 하고 속도위반으로 웨딩마치를 울리는 속전속결 부부를 연기, 천연덕스러운 호흡으로 여전한 케미를 뽐냈다.
‘생활사투리’ 역시 16년 만에 부활했다. 전라도의 이재훈과 경상도의 김시덕은 여전한 사투리 개그로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개콘’ 최장수 코너 ‘달인’도 1000회 특집으로 돌아왔다. 개그계 달인으로 거듭난 김병만의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수제자 노우진과 진행자 서태훈의 찰떡호흡이 더해지며 객석의 배꼽을 잡게 했다.
‘대화가 필요해’에선 신봉선과 김대희, 장동민이 재회했다. ‘대화가 필요해’는 지난 2006년 첫 선을 보인 ‘개콘’의 엔딩코너다.
이날 아버지 김대희가 아들 장동민에 여자 친구와의 이별을 종용한 가운데 장동민은 군말 없이 이에 응했다.
김대희가 아들의 이별을 종용하며 덧붙인 건 대학에 가면 더 좋은 여자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이에 장동민은 김대희가 대학에서 신봉선을 만난 것을 알고 괴성을 지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트로트라마’에선 ‘미스트롯’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안소미와 ‘개콘’ 출신의 트로트듀오 윙크, ‘무조건’의 트로트가수 박상철이 출연하며 흥을 더했다. ‘개콘’ 1000회 특집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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