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서정희의 첫 청춘여행. 웬만해선 그녀를 말릴 수 없었다.
31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청춘들의 울릉도 독도 여행기가 공개됐다.
호국투어의 둘째 날, 목적지는 나리분지다. 서정희와 류태준이 차에 오른 가운데 장호일은 “여기 어색한 사이끼리 탄 거 같다”라며 애써 웃음을 보였다. 이에 서정희는 “난 안 어색한데”라는 한 마디로 웃음을 자아냈다.
그 말대로 서정희는 일말의 어색함도 없이 나리분지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류태준은 연신 감탄사를 내뿜는 서정희를 보며 “지금 대장님은 세상에 처음 나온 아이 같은 느낌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잠깐이라도 눈을 붙이라는 장호일의 주문에도 서정희의 감탄은 멈추지 않았다. 류태준이 “‘우와’를 몇 번 했는지 세어봐야지”라 말했을 정도. 이에 장호일은 “최소한 100번은 나올 것”이라고 익살맞게 대꾸했다.
서정희는 평범한 놀이터에 도착한 뒤에도 감탄을 쏟아내며 지체 없이 그네에 올라탔다. 그런 서정희의 모습에 장호일은 “누님을 모시고 온 게 아니라 아이를 데리고 나들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서정희는 한 술 더 떠 예고 없이 산길을 달리다 숨바꼭질을 했고, 당황한 장호일은 “원래 이러시나?”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서정희는 “원래 감정표현이 굉장히 발달돼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박재홍 김광규 김국진 섬 투어 3인방의 목적지는 바로 독도였다. 눈앞에 섬이 보이면 3인방은 입을 모아 감탄했다.
그런데 섬에 입성하기도 전에 기상악화로 철수명령이 내려졌다. 박재홍은 “바로 여기가 선착장인데. 너무 속상하다”라 아쉬워하면서도 창 너머 높은 파도를 보며 결정에 수긍했다.
결국 세 남자는 독도를 눈에 담은 채 돌아섰다. 박재홍은 “울릉도보다 크기는 작지만 동도하고 서도가 같이 있는 게 서로 의지하는 느낌이었다. 나란히 있으면서 서로를 보호해주는. 망망대해에 멋있게 솟아올라 있더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광규는 “옛날부터 독도 땅을 밟는 게 꿈이었다. 내 손으로 직접 만지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더라. 눈으로만 봐도 좋지만 그래도 꼭 다시 와야겠다”라고, 김국진은 “눈앞에 있는데도 그리운 느낌이다. 코앞에 두고도 보고 싶은 그런 느낌이다”라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김국진은 또 멀어지는 독도를 보며 “우리가 독도를 지키는 줄 알았는데 독도가 우릴 지키고 있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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