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핫펠트’ 예은이 아픈 가족사와 그로인한 방황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SBS PLUS ‘연애도사’에선 예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원더걸스 해체 후 ‘핫펠트’란 예명으로 활동 중인 예은은 “그룹 시절엔 밝은 노래를 하다 보니 핫펠트로 내면에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예은은 특히 2집 수록곡 ‘Truth’에 대해 실제 연애담을 담았다면서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친구였다. 하루는 같이 차에 탔는데 조수석에 주차출입증이 있더라. 내 집도 그의 집도 아닌 집. 심지어 시간도 새벽 5시였다. 추궁하니 핑계도 못 대더라”고 털어놨다.
“상대가 연예인이었나?”란 질문엔 “그렇다. 난 계속 연예인은 만났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예은은 또 “결혼까지 생각한 남자친구도 있었나?”란 거듭된 물음에 “내 문제가 그거다. 연애를 할 때마다 항상 결혼까지 생각한다. 사람을 너무 잘 믿는다”고 토로했다.
이날 예은의 사주를 본 촉 도사는 “기대려는 남자만 있다”고 풀이했다. 이에 예은은 “그렇다. 지금까지 남자친구들이 다 20대였다. 어릴 땐 또래였는데 내가 30대가 되다 보니 나이가 어려지더라. 난 솔직히 남자를 먹여 살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촉 도사는 “그렇기 때문에 기대려는 남자만 꼬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픈 가족사도 전했다. 예은은 과거 친부가 사기혐의로 구속된데 대해 “부모님이 어릴 때 이혼하셔서 아버지를 오랜 시간 동안 안 보고 살았다. 아버지를 많이 미워했었다”고 고백했다.
예은은 또 “아버지가 구속되기 전에 연락이 닿았는데, 내가 남자를 못 믿고 밀어내는 게 아버지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란 생각에 관계를 회복하고 싶었다. 내게 무릎을 꿇고 사과도 하셨다. 그런데 내 아버지란 걸 내세워서 여러 가지 일을 하셨더라. 그때 모든 신뢰가 무너졌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결국 힘든 시기를 보내며 방황했다는 예은은 “막 살았다. 술도 많이 마시고 담배도 펴보고 남자도 만났다”고 고백,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연애도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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