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연예계로 돌아온다. 무려 7년 만의 복귀다.
27일 코엔스타즈 측은 신정환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신정환의 진정성,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믿고 오랜 시간에 걸쳐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신정환 역시 새 소속사인 코엔스타즈를 통해 “많이 그리웠고 후회했다.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복귀 심경을 밝혔다.
신정환의 복귀 소식은 그 어떤 연예인들보다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자숙 기간이 7년의 긴 시간이었다는 것도 그렇지만 과거 사건이 워낙 충격적이었기 때문이다.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연예활동을 중단한 신정환.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당시 신정환은 관광목적으로 필리핀에 방문했고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는 곧 거짓으로 밝혀졌고 대중은 분개했다. 괘씸죄까지 더해졌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2011년 6월 징역 8월을 선고 받은 신정환은 12월 가석방 됐다. 이후 싱가포르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며 지냈다.
연예계를 떠났지만 그의 소식은 꾸준히 전해졌다. 수차례 방송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불거졌지만 결국 이제서야 공식적으로 복귀가 성사된 것이다.
신정환의 컴백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연예계에 돌아오는데 7년의 시간이 걸린 신정환. 성공적으로 방송가에 컴백한다면 수많은 자숙 스타들에게 복귀 희망을 안길 것이다. 그의 모습을 보고 줄줄이 컴백을 선언할 수도 있다.
특히 ‘상상플러스’, ‘라디오스타’ 등 수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남다른 예능감을 자랑해온 만큼 신정환은 예능계에서 찾는 스타가 될 것. 예능계에서는 또 하나의 히든카드가 생긴 셈이다. 물론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그의 예능감이 여전하다면 방송에선 쓸 수밖에 없는 카드인 것.
다시 과거의 화양연화를 누릴 것이냐, 이슈만 얻고 별 소득 없이 공백기에 돌입할 것이냐는 신정환의 활약에 달려있다. 조금이라도 지난 잘못을 만회하고 싶다면, 과거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예능인’의 본분에 충실해야할 것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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