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도지한과 임수향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6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는 태진(도지한) 앞에 처음으로 속을 터놓는 궁화(임수향)의 모습이 그려졌다.
현수 부가 변호사 직함을 내세워 지구대를 습격한 가운데 태진은 순경에겐 비일비재한 일이라며 궁화를 달랬다.
이에 궁화는 생각했던 경찰과 많이 다르다고 운을 떼면서도 “매일 밤 만취한 사람 상대하고 낮엔 여기저기 불러 다니고. 경찰이 뭐 이렇게 한심하고 시시하나 싶었어요. 그런데 오토바이 절도범을 잡았을 때, 저 정말 짜릿했어요. 내가 정말 경찰이 된 것 같고 가슴도 뛰고”라며 설렘을 전했다.
궁화가 가장 행복했을 땐 현수에게 감사인사로 음료수를 받았을 때. 그녀는 “강력범 잡았을 때보다 훨씬 좋더라고요. 막 뜨거운 게 올라오는 거 같기도 하고. 너무 좋아서 춤추고 싶기도 하고. 그런 기분은 처음이었던 거 같아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그녀는 또 처음엔 완고한 성정의 태진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처음엔 왜 저러지 재수도 없고. 그런데 걔들이 고맙다고 하잖아요. 걔들 진짜 반성한 거예요. 우린 그 마음까지 확인받았는데. 나도 알거든요. 그 나이에 그런 일들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지”라고 속을 터놨다.
궁화의 가족들은 여성의 몸으로 거친 세계에 뛰어든 그녀에게 안타까움을 나타냈으나 정작 궁화는 “나 하나도 안 힘들어. 가족들이 있는 걸”이라며 의연하게 웃어 보였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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