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마리텔’)이 오는 6월 종영한다. 그동안 ‘마리텔’을 빛낸 다섯 명의 스타를 꼽아봤다. 백종원, 김영만, 이경규, 김구라, 박명수가 그 주인공이다.
‘마리텔’은 지난 2015년 1월 게릴라 인터넷 생방송과 설 특집 파일럿으로 방송돼 시청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요즘 대세인 인터넷 방송과 TV의 결합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정규 편성에까지 성공했다.
여러 스타들의 개성 넘치는 1인 방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먼저 백종원은 ‘쿡방’의 신기원을 열었다. ‘마리텔’ 초창기부터 출연해 간단한 요리 비법 등을 전수하며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았다. 차진 입담도 인기 포인트로 작용했다.
다음은 김영만 차례다. 김영만은 ‘종이접기 선생님’으로 유명한 인물. 출연 소식만으로도 시청자를 들끓게 했다. 김영만은 뚝딱이 인형과 ‘코딱지들’이라는 특유의 말투와 함께 돌아왔다. 게스트로 등장한 신세경은 화룡점정. 김영만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며 안방극장에 눈물바람을 일으켰다.
‘눕방’을 창조해낸 이경규도 빼놓을 수 없다. 이경규는 반려견인 뿌꾸와 강아지들과 함께 등장했다. 이경규는 별다른 액션을 하지 않았음에도,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힐링을 선사했다. 실시간 시청률 1위를 차지했을 정도. 강아지들의 애교와 이경규의 자연스러움이 합쳐지며,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할 수 있었다.
김구라는 ‘개근’의 아이콘이다. ‘마리텔’ 첫 회 방송부터 한차례도 빠지지 않은 것. 큰 웃음은 없었지만, 묵묵히 ‘마리텔’을 지켜왔다. 인터넷 방송의 창시자이기도 한 그에게, ‘마리텔’ 역시 큰 의미로 다가갔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은 박명수다. 그는 일명 ‘웃음 사망꾼’으로 활약했다. 박명수는 방송 시작 30분 만에 준비해온 콘텐츠를 모두 소진했다. ‘삼행시’, ‘DJ 퍼포먼스’로 겨우 시간을 보냈다. 이후 ‘노잼의 아이콘’이 된 것. 하지만 존재감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한편, ‘마리텔’은 시즌2를 약속한 상황. 후속작은 아직 논의 중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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