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마녀의 법정’이 국내 드라마 최초로 ‘여성 아동 성범죄’를 집중 조명한다.
KBS2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법정’(정도윤 극본, 김영균 연출)은 여성아동범죄전담부(이하 여아부) 소속 검사들의 법정 추리 수사극을 담는다.
지난 6월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강력범죄를 당한 피해자 중 전체의 88.9%가 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외에도 아동 성범죄 발생 현황은 2013년부터 2017년 7월ᄁᆞ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러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 영화 등에서 ‘여성아동성범죄’ 사건은 스토리를 구성하는 수많은 사건 중 하나의 케이스로 피해자보다 가해자의 심리와 범죄 행위에 포커스를 맞춘 작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 가운데 ‘마녀의 법정’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사회의 약자인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현실 성범죄 사건을 집중적으로 조명할 예정. 안전 불안으로 가득 찬 한국 사회의 추악한 이면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동시에 피해자 중심의 스토리를 풀어가며 제대로 작동되고 있지 않은 사회 시스템과 이를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에 통쾌한 돌직구를 날리며 2017년 가장 뜨거운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여아부의 독종마녀 검사 마이듬(정려원), 정의로운 햇병아리 초임검사 여진욱(윤현민), 여아부를 이끄는 수장이자 부장검사 민지숙(김여진) 등 다양한 개성을 가진 마녀군단이 서로 부딪치며 사회의 블랙리스트인 여성아동성범죄자들을 심판대에 세우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마녀의 법정’ 측은 “오랜 준비 과정과 철저한 자료 조사를 통해 그 동안 어디서도 다루지 않은 방식으로 스토리를 풀어내고, 사건 자체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시스템과 사회적 편견까지 다층적으로 다룰 것”이라며 “그 안에서 ‘여아부’의 주인공들이 각각 어떤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지 함께 지켜봐 주시면 더욱 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전망”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란제리 소녀시대’ 후속으로 오는 10월 9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아이윌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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