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설렘과 반전이 공존한 1시간이었다.
14일 방송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 연출 신원호)에서는 김제혁(박해수 분)과 지호(정수정 분)이 사귀게 된 사연이 그려졌다. 유대위(정해인 분)의 억울한 과거도 공개됐다.
과거 제혁은 아나운서 김혜린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뜬금없는 열애설이었다. 더군다나 제혁은 경기에 져 위축돼 있던 상황.
지호는 제혁을 찾아가 “내가 오빠 먹여 살리겠다. 책임질게. 투수로 망해도 내가 먹여살릴 테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고 막 던져라”라는 속 깊은 말로 위로했다.
흐뭇하게 자신을 바라보는 제혁에게 지호는 잠시 머뭇거린 뒤 “그래서 말인데 우리 사귈까? 나 마음 바뀌기 전에 빨리 대답해라”라고 당당하게 사랑 고백했다.
지호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잠시 당황한 제혁이지만 이내 박력 넘치는 키스를 퍼부으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차안에서 뜨거운 입맞춤을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짧은 키스신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기에 충분한 대목이었다. 박해수의 넘치는 매력과 정수정의 야무진 연기력이 흐뭇한 미소와 설렘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유대위의 과거도 공개됐다. 유대위는 팽부장(정웅인 분)에게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털어놨다.
유대위는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오병장이 부대 내에서 박일병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군대 내 간부들은 오병장의 가혹행위를 알고도 모른 척 했던 상황.
결국 오병장은 박일병의 급소를 때려 쇼크로 사망하게 했다. 오병장은 내무반 동료들에게 “유대위가 평소 박일병을 괴롭히더니 애를 겁나 패더라”라고 거짓말했다.
방송 말미 유대위의 형은 과거 유대위와 친했던 주병장을 찾아가 그에게 불침번 당번 기록지를 보여주며 사고 당일 것이 맞냐고 물었다. 주병장은 “맞다. 이 기록지 내가 보냈다”라고 해 유대위의 누명이 벗겨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됐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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