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엄마 이영애가 아닌 여자 이영애로 다시 서기 위해. 김현숙이 구직활동에 나섰다.
8일 방송된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7’ 첫 회에선 다시 돌아온 영애(김현숙)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영애가 전업주부가 되어 육아지옥에 빠진 가운데 낙원사에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새 사장 보석의 등장으로 전운이 감돈 것. 보석은 건설현장 소장 출신으로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다.
미란(라미란)과 지순(정지순) 등 기존 직원들은 이번에야 말로 새 사장에게 끌려가지 않을 거라며 각오를 보이나 보석은 첫 등장부터 독설을 퍼붓는 것으로 강렬한 기운을 뽐냈다. 여기에 “다들 정신 상태가 아주 썩어 빠졌구먼!”이라는 호통까지 더해지면 직원들도 금세 충성을 맹세했다.
이는 야근으로 이어졌고, 당황한 미란은 영애에게 도움을 청하기에 이르렀다. 1년여의 공백에도 영애의 솜씨는 여전했다. 보석이 영애의 디자인을 칭찬했을 정도. 마침 영애는 동생 영채(정다혜)로부터 외벌이로 아이를 키우는 건 무리가 있으니 새 일을 구해야 할 거라는 조언을 들은 뒤였다.
이에 영애는 고민의 기로에 섰다. 여기에 엄마 표 밥상까지 더해지면 영애는 “나 서울에 일자리 구해서 엄마 아빠랑 같이 살까봐”라고 말하기에 이르렀다. 여세를 몰아 영애는 구직 사이트를 기웃대나 그의 조건에 충족되는 일은 없었다. 이에 영애는 한탄했다.
그러나 영애는 포기하지 않았다. 낙원사에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보내는 것으로 자신의 업무능력을 뽐낸 것.
이는 또 다시 보석을 사로잡았다. 보석은 당장 영애를 낙원사로 호출, 그를 단기 알바생으로 고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보석과 영애는 일찍이 서로에게 ‘개저씨’와 ‘맘충’ 비난을 퍼부으며 언쟁을 벌인 사이. 그런 두 남녀의 재회가 ‘막돼먹은 영애시 시즌17’의 본격 항해를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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