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전 여자친구에 피소된 데다 내용의 수위로 충격을 안긴 UN 출신 김정훈. 그가 뒤늦은 입장을 밝혔다. 입장이 늦은 이유와 ‘연애의 맛’ 제작진과 일반인 출연자인 김진아 씨에 대한 사과를 담는 한편, 진실 공방을 동시에 예고했다.
김정훈의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 측은 지난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확한 소장 내용 확인을 위해 오늘에서야 공식 입장 표명을 하게 된 점 죄송합니다”라며 피소 보도 후 ‘확인 중’ 또는 연락 두절로 입장을 피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정훈은 여성 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이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라고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반대로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습니다”라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다.
앞서 보도된 내용에는 김정훈이 연인 관계였던 A씨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임신 중절을 권유했고, 집을 구해주겠다고 했지만 임대보증금의 일부만 낸 뒤 잔금을 지불하지 않은 채 연락이 두절됐다는 주장이 담겼다. 이에 A씨는 지난 21일 서울중앙지법에 약정금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보도는 연예계 모범생으로 정평이 나 있던 김정훈의 이미지에 씻을 수 없는 타격을 입혔다. 더욱이 김정훈이 ‘연애의 맛’이라는 리얼리티 연애 프로그램에 출연한 터라 진정성까지 의심을 받았다. ‘연애의 맛’ 제작진과 김진아 씨도 김정훈의 피소 소식에 황당함을 금치못했다.
김정훈은 이에 대한 해명은 따로하지 않고 “‘연애의 맛’ 제작진,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김진아 씨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해 오랜 침묵과 프로그램 관련 해명 없는 입장이라는 비난에는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김정훈 측 공식입장 전문
크리에이티브 광입니다. 정확한 소장 내용 확인을 위해 오늘에서야 공식 입장 표명을 하게 된 점 죄송합니다. 김정훈은 여성분의 임신 소식을 지인을 통해 접한 이후 임신 중인 아이가 본인의 아이로 확인될 경우 양육에 대한 모든 부분을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뜻을 수차례 여성분에게 전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간의 의견 차이로 인해 원활한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김정훈과 소속사 크리에이티브 광은 앞으로 이 사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반대로 이번 일과 관련해 허위 사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습니다. 끝으로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과 연애의 맛 제작진, 그리고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김진아 씨에게도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불편한 소식으로 상심하셨을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김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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