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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분장감독이 밝힌 우도환 뱀분장의 비밀[메이킹인터뷰]

김수정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도 놀란 리얼함. 영화 ‘사자’가 새롭고 강렬한 특수분장으로 인상 깊은 영화적 체험을 선사 중이다. 

이 가운데 단연 압권은 박서준의 혈흔과 우도환의 도마뱀을 연상시키는 분장이다. ‘사자’의 특수분장은 ‘오컬트 다크 히어로물’이라는 한국영화 최초의 시도에 확실한 느낌표를 찍었다. 전신 크리쳐 분장을 하고 강도 높은 액션까지 펼쳐야 했기에 분장의 외적 완성도, 내구성은 더더욱 중요했다.

이를 탄생시킨 것은 ‘신세계’, ‘베테랑’, ‘국제시장’에 참여한 피대성 특수분장 감독이다. 피대성 감독은 혈관과 근육의 질감, 색감까지 차별화를 두며 완성도 높은 ‘사자’ 유니버스를 완성시켰다.

피대성 감독은 최근, TV리포트와 서면으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사자’는 구마와 액션을 조합한 역동적으로 스타일리시한 작품이다. 특수분장을 통해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가 많아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베테랑 감독에게도 신선한 작업이었던 ‘사자’. 다음은 피대성 감독과 나눈 ‘사자’ 특수분장에 관한 몇 가지 궁금증과 그 답이다.

Q: 박서준의 혈흔은 영화에서 중요한 설정이다. 어떤 콘셉트 과정을 거쳐 작업했나.

A: 박서준 배우의 손을 라이프 캐스팅해(신체를 음각으로 본뜨는 것) 손금 디테일까지 일치하게 인조피부를 제작했다. 용후(박서준 분)가 성흔에서 나오는 피의 힘으로 구마할 때는 인조피부 위에 피 펌핑 작업까지 더해 사실적으로 피가 나올 수 있게 표현했다.

Q: 움직임이 많은 손이기에 분장 과정과 촬영도 까다로웠을 것 같은데

A: 손바닥은 다른 부위에 비해 움직임이 많아 인조피부의 내구성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최대한 내구성 있게 분장하려고 촬영 순서를 사전 협의해 최선의 컨디션을 담아내려 했다.

Q: 후반부 우도환의 분장은 배우 본인도 놀랄 정도로 리얼했다. 참고한 작품이나 자료, 동물이 있나?

A: 김주환 감독이 구상한 지신의 이미지는 새하얗고 투명한 생물체 같은 느낌이었다. 생물체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알비노 악어, 뱀 등 여러 동물을 참고 삼아 콘셉트 아트가 정해졌다. 배우 골격, 움직임을 감안해 깊이감, 강도를 조절했다. 이를 토대로 한달 반 정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슈트를 만들었다.

Q: 도마뱀 슈트의 질감도 리얼하더라. 어떤 소재였나?

A: 배우 움직임이나 액션이 불편하지 않도록 체형에 딱 맞는 실리콘 슈트를 제작했다. 액션에 의한 위험 요소를 생각해 안전한 소재로 만들었다.

Q: 슈트 한 벌의 무게는 얼마였나? 두께감이 꽤 있다고 하던데.

A: 3kg 정도였다. 전신 크리쳐물은 자칫 잘못하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는데, 최대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만들기 위해 기능적으로 연구를 많이 했다. 그래서 몸의 각 부분마다 두께감을 다르게 해 슈트를 제작했다.

Q: 너무 징그러워도, 너무 평범해서도 안 됐을 것 같다.

A: 리얼리티와 판타지 사이에서 고민이 많았다. 시나리오에 표현돼 있는 다양한 요소들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면서도 캐릭터를 극대화할 수 있는 포인트를 살려 디자인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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