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김승현의 엄마는 평생을 고생과 걱정으로 살았다. 그런 엄마가 나이가 들수록 건망증이 심해졌다. 가족들은 엄마가 치매에 걸렸을까 조마조마했다. 그러자 엄마도 상심에 빠졌다.
지난 6이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김승현의 가족은 엄마 백옥자의 달라진 모습에 유독 긴장했다. 가을을 타는 엄마는 건망증까지 심해졌다.
이에 첫째 아들 김승현은 엄마가 치매(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이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둘째 아들 김승환도 엄마가 걱정되긴 마찬가지.
그러나 김승현의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버럭했다. 아내의 변화를 믿고 싶지 않았던 것.
그랬던 아버지는 아내를 데리고 김포시 치매안심센터를 찾았다. 아버지는 “내가 전재산을 털어서라도 책임질게 걱정마”라고 어머니를 다독였다.
그 말에 아내는 “당신이 돈이 어딨냐”며 착찹한 마음으로도 현실을 즉시했다.
치매 검사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차례로 1대1로 진행됐다. 아내는 긴장한 탓에, 남편은 아내가 걱정된 탓에 질의응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다행히 결과는 둘다 정상. 아버지와 어머니는 환한 미소를 띠며 센터를 나왔다. 그 순간 아내는 “약속을 지켜라. 좋은 결과가 나오면 뭐든 사준다고 하지 않았냐”며 남편과의 쇼핑을 기대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KBS2 ‘살림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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