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 하이틴 스타 유경아가 변치 않는 미모와 센스로 ‘불청’을 밝혔다.
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선 유경아의 첫 청춘여행이 공개됐다.
유경아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호랑이 선생님’에서 ‘맥랑시대’에 이르기까지, 깜찍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로 1980년대 큰 인기를 누린 국민 여동생. 원조 하이틴 스타로 다양한 광고를 섭렵하기도 했다.
지난 1991년 ‘맥랑시대’ 이후 유학으로 휴식기를 가진 유경아는 1996년 ‘짝’을 통해 성인연기자로 발돋움, 최근엔 ‘열혈사제’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불청’으로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 유경아는 과거 미모를 그대로 간직한 모습이었다. 아름답다는 제작진의 칭찬에 유경아는 “거짓말 아닌가? 부끄럽다”며 웃었다.
이날 구본승과 최민용 조하나가 유경아를 맞이한 가운데 구본승은 1973년 동갑내기 유경아에 유독 반색했다. 그는 “학창시절에 정말 유명했다”며 유경아의 과거 인기도 전했다.
이들은 곧장 말을 놓으며 ‘여사친 남사친’의 정을 나눴다. 유경아는 “바로 친구가 마중을 나와 줘서 너무 좋다. 나도 구본승의 노래를 듣고 자란 세대다”라고 화답했다.
조하나와의 각별한 인연도 공개됐다. 유경아와 조하나는 ‘맥랑시대’의 스타들. 1기 멤버 유경아의 하차 후 조하나가 2기 멤버로 발탁돼 활약했다.
결혼에 대한 질문도 빼놓을 수 없는 것. 유경아는 “갔다 왔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최민용은 “잘 오셨다”며 유경아를 거듭 맞이했다.
이어 유경아가 청춘하우스를 방문하면 친구들은 입을 모아 환영했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유경아를 ‘호랑이 선생님’으로 기억했다. 이들은 “얼굴이 변한 게 없어서 계속 본 것 같다”며 유경아의 미모를 칭찬했다.
‘열혈사제’ 복귀전까지 유경아는 ‘내일이 오면’ ‘찔레꽃’ 등 4년 간격으로 작품 활동을 해온 바. 유경아는 “이 나이 정도 되니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유경아가 친구들을 위해 준비한 건 뜨끈한 차와 떡이다. 우아한 몸짓으로 차를 내리는 유경아를 보며 김혜림은 “자세가 정말 좋다. 부럽다”고 말했다.
다도 중엔 유경아의 대표작 중 하나인 ‘전원일기’에 관심이 모아졌다. 당시 유경아는 임호가 연기한 금동이의 첫사랑으로 열연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드라마에서도 유경아의 하차 후 조하나가 투입됐다는 것. 이렇듯 두 번의 인연을 겪으나 실제로 만난 건 처음이라고.
조하나는 “내가 금동이의 마지막 여자다. 나랑 결혼한 거다”라 천진하게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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