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최윤소가 남편 임지규의 기일을 맞아 특별한 제사상을 준비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꽃길만 걸어요’에선 동우(임지규 분)를 떠나보내고 첫 기일을 맞는 여원(최윤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원은 1년 전 남편 동우(임지규 분)를 잃고 시댁에서 딸 보람을 키우는 중. 동우의 기일을 앞두고 여원 부 규철(김규철 분)은 그에게 “넌 언제까지 시댁에서 살 거냐?”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규철은 또 “이번 기일 치르고 여기 와서 사는 건 어떠냐?”라고 제안하나 여원은 “전 시댁에 있는 게 편해요”라며 거절했다.
이에 여원의 동생 여주(김이경 분)는 “언니는 언니 인생도 꿈도 없어? 식당 구석에서 시어머니 눈치나 보면서 살 거야?”라며 답답해했다.
여주의 말대로 여원은 시어머니 꼰닙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근무 중이다. 이날도 여원은 홀 서빙을 하다 한 손님에게 수모를 당했다.
그는 “아줌만가 아가씬가. 예쁘게 생겼네. 여기 와서 한잔해”라며 여원을 희롱한 것도 모자라 동우가 세상을 떠난 걸 알고 위로 주를 주겠다며 억지를 부렸다.
이에 꼰닙은 분노했다. 꼰닙은 여원을 들여보내곤 “당장 내 가게에서 꺼져”라며 남자를 쫓아냈다.
동우의 기일, 여원은 정성껏 제사 음식을 만들어냈다. 그런 여원에 이남은 지금도 동우가 여원 걱정을 하는 게 훤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이남은 “형 제삿날인데 형이 좋아하는 음식은 없네요”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여원은 곧장 시장으로가 동우가 좋아하는 낙지를 구입했다. 이 사실을 모르는 시누이 지영(정소영 분)은 “남편 기일에 어딜 쏘다니는 거야?”라며 혀를 찼다.
지영은 또 “3년 상도 옛말이지. 요즘은 1년도 안 돼서 재가하는 세상이야”라며 여원을 비난했다. 꼰닙은 “보람 엄마 그럴 사람 아니야”라고 일축했다.
이날 방송에선 여원과 천동(설정환 분)이 사고로 엮이는 장면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꽃길만 걸어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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