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슈퍼밴드2’ 최종 6팀의 역대급 무대가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27일 방송된 JTBC ‘슈퍼밴드2′(연출 김형중, 김선형) 13회에서 CNEMA(시네마), CRAXILVER(크랙실버), KARDI(카디), Poco a Poco(포코아포코), THE FIX(더 픽스), The Whales(더 웨일즈)의 결선 1차전이 그려졌다. 언택트 판정단 200명의 함성 소리와 응원이 더해져 열기가 더욱 뜨거웠다.
이날 카디(황린, 김예지, 박다울, 전성배, 황인규)가 자작곡 ‘7000RPM’으로 결선 1차전의 포문을 열었다. 박다울의 거문고 리프로 시작해 짜릿한 밴드 사운드로 확장되는 연주법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윤종신은 데뷔 무대에서 팀의 정체성을 보여준 카디에 “내년 이맘때쯤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지 않을까?”라고 예언,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렀다.
두 번째 무대는 더 웨일즈(양장세민, 김준서, 김한겸, 정석훈, 조기훈)가 꾸몄다. 더 웨일즈 역시 자작곡 ‘Break it’으로 승부를 걸었고, 실험적인 록 장르에 도전하며 최연소 팀의 패기를 보여줬다. 이에 이상순은 “상상도 못 한 테크닉을 가지고 있다. 연주를 보는 즐거움이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언택트 판정단 역시 혼신의 무대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세 번째 팀은 시네마(기탁, 김슬옹, 변정호, 임윤성)였다. 데뷔 무대에서 처음으로 자작곡 ‘RUN’을 선보인 시네마는 위로를 건네는 따뜻한 가사로 열띤 호응을 얻었다. 곡 후반부로 갈수록 치닫는 시네마만의 감성이 이목을 끄는데 충분했다. 연주의 디테일과 에너지를 호평받은 시네마는 윤종신으로부터 “가장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준 팀”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어 더 픽스(린지, 은아경, 정나영, 황현조)가 네 번째로 무대에 올랐다. 더 픽스가 준비한 곡 ‘Do or Die’ 역시 자작곡이었으며,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웅장한 밴드 사운드로 보는 이들에게 벅찬 감정을 안겼다. 윤종신은 “광활한 대지로 나온 느낌”, 유희열은 “프로듀서 황현조가 투입되고 음악적 레벨이 높아졌다”라며 더 픽스 멤버들의 케미를 인정했다.
다섯 번째 팀으로는 포코아포코(제이유나, 김진산, 장하은, 정민혁)가 출격했다. 포코아포코는 ‘Daddy'(원곡 Coldplay)를 선곡, 아련한 감성을 극대화시키는 몰입도 높은 연주로 ‘4기타 드림 팝 밴드’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에 “한 단계 성장한 느낌”이라고 전한 유희열은 “(콘서트를 하면) ‘피켓팅’이 될 거 같다. 티켓 사서 가겠다”라며 애정을 보였다.
끝으로 크랙실버(윌리K, 대니리, 빈센트, 싸이언, 오은철)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서사를 담아내 ‘Home Sweet Home'(원곡 Mötley Crüe)을 재해석했고, 록 발라드의 진수를 제대로 보여줬다. 윤상은 벌써부터 크랙실버의 결승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으며, 이상순은 “객관적인 판단을 못 하겠다. 가슴이 벅찬다. 심사를 포기하고 즐겼다”라고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결선 1차전 결과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프로듀서 합산 점수에서 2위를 기록한 크랙실버가 언택트 판정단의 투표로 최종 1위 자리를 탈환한 것. 특히 이날 밤 11시부터 ‘슈퍼밴드2’ 공식 홈페이지와 네이버 NOW. 를 통해 온라인 사전 투표가 동시 진행된 터라 최종 우승팀에 대한 추측과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결선 1차전과 생방송 파이널의 합산 점수로 ‘슈퍼밴드2’ 최종 우승팀이 탄생되는 가운데, 과연 어떤 팀이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제2대 슈퍼밴드가 탄생될 ‘슈퍼밴드2’ 파이널 라운드는 오는 10월 4일 밤 9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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