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배우 이상아가 80년대 라이벌이었던 이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는 원조 책받침 여신 이상아(51)가 출연했다.
이날 이상아는 51세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과거 CF 500편을 찍으며 하이틴 스타의 정점을 찍었던 그는 ‘출연료’ 질문에 대해 “1985년 영화 출연료가 100만원이었다. 정확하게 내가 얼마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최근 엄마한테 물어봤더니 당시 아역 출연료를 받았다고 하더라. 진짜 적은 금액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아는 현재 이천에서 어머니, 딸과 함께 3대 모녀가 모여 살고 있다. “요즘 갱년기가 올 듯 말 듯 하는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열이 정수리까지 올라오더라”면서 건강 염려를 드러냈다. 특히 식곤증을 견지지 못해 간단한 식단을 고수하는 그는 “촬영할 때는 배고파야 정신이 차려진다”며 커피에 과일로 아침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역 시절부터 딸의 매니저 역할을 해온 이상아의 어머니는 남다른 미의 기준을 가지고 있었다. 이상아에게는 “쌍꺼풀 수술 다시 해야겠다”고 조언하고, 손녀딸에게는 “내 눈에는 예쁘지만 볼 살을 빼야 더 예쁘겠다”며 완벽주의적 면모를 드러낸 것.
‘애주가’로 잘 알려진 이상아는 방을 가득 채운 술로 눈길을 끌었다. 특별한 주사가 있는지 묻자 그는 “대학교 때 술 마신 후 신발 벗고 뛰어다닌 적 있다. 또 침을 뱉는다”고 밝혀 놀라게 했다.
이상아는 80년대 활동 시기 겹친 배우 이미연에 대해 “재수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인형 비주얼에 통통 튀는 이상아와 달리 청순가련형 미인으로 정반대 이미지를 뽐낸 그의 매력이 부러웠다는 것.
이미연과의 친분에 대해서는 “만날 일이 별로 없었다. 주변에서 라이벌 구도를 만드니까 서로 감정은 없지만 만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못 만났지만 매니저 역학을 하던 엄마들은 친하게 지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28살에 결혼해 이 집을 탈출하고 싶다”고 밝힌 딸을 보며 이상아는 “독립한다는 전제하에 결혼하면 엄마처럼 망한다”며 남자 보는 기준을 이야기했다. 이성미의 “남자 볼 줄 모르잖냐”는 지적에 그는 “남의 남자는 잘 본다”면서 혈액형과 미신에 집착하는 타입이라고 털어놨다.
이상아는 “내가 B형인데 A형이랑 안 맞더라. 결혼 횟수와 비례하게 A향을 만났다. 그래서 경험자”라며 나름의 이유를 설명했고, “머리에 쌍까마가 옛날에 결혼 횟수를 뜻한다고 했다. 그래서 A형에 쌍가마는 절대 안된다. 미신이지만 내 주변에서는 맞아 떨어지더라”고 강조했다.
딸이 시집간 후 “혼자 살 거”라는 이상아는 어머니도 딸도 떠난 뒤 혼자 사는 삶을 떠올려보며 “이후보다 현재에 집중하며 살고 있지만, 혼자 남으면 마음이 안 좋을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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