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윤두준은 김소현의 편지 속 그 소년이 아니었다.
13일 방송된 KBS2 ‘라디오 로맨스’에선 수호(윤두준)와 그림(김소현) 그리고 제이슨(곽동연)의 진실이 밝혀졌다.
수호가 그림과의 공개연애를 선언한 가운데 윤석(김병세)이 그림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석은 “수호 좋아해요? 어차피 금방 헤어질 텐데. 재밌게 한 번 놀다가 헤어질 거면 괜찮은데 사랑이다 뭐다 할 거면 그냥 빨리 헤어져요”라며 이별을 종용했다.
이에 그림은 “제가 아는 지수호 씨는 진짜 사랑이 얼마나 힘든 건지 아는 사람이에요”라고 말했다. 그림은 또 윤석 이전엔 주하(오현경)를 만났다며 “그런 생각이 들어요. 지수호 씨는 진짜 가족을 깨고 싶은 게 아니라 진짜 가족을 만들고 싶은 거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윤석은 깨달음을 얻은 듯 씁쓸한 표정을 지어보이곤 “그림 씨 좋은 사람 같네”라고 말했다.
이렇듯 사랑에 있어 강인한 모습을 보인 그림이나 집 앞에서 진을 치고 있던 팬들이 애란(김예령)을 공격하면 그녀도 큰 충격을 받았다. 애란은 “오랜만에 딸 때문에 싸워도 보네”란 말로 그림을 달랬다.
한편 라디오 국에는 수호를 살인자라 칭하는 엽서가 속속 도착 중인 상황. 이날 수호는 제이슨(곽동연)에 지우 사건에 대한 진실을 밝혔다.
수호는 12년 전 가정사를 이유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며 그때 지우와 그림을 처음 만났다고 털어놨다. 문제는 지우 또한 그림을 좋아했고, 그림은 수호를 10년 전 지우로 알고 있는 상황. 제이슨은 “언제 진실을 말할 거야? 네가 알고 있는 모든 걸 말이야”라고 묻는 것으로 수호를 한층 혼란케 했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문제의 엽서를 보낸 사람이 제이슨이었다는 것. 그러나 편지의 주인만 지우였을 뿐, 그림과 정을 나눈 남자는 바로 수호. 이날 방송에선 “지수호 씨가 우지우를 살해했다는 게 무슨 소리에요? 나한테 왜 우지우라고 했어요?”라고 묻는 그림과 이에 동요하는 수호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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