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섹시한 여배우는 잊어라. 한고은이 ‘행복한 아내’가 되어 한결 편안해진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났다.
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한고은 신영수 부부가 처음 출연해 부부생활을 공개했다.
한고은의 남편 신영수 씨는 홈쇼핑 회사의 MD다. 그는 아내와 첫 동반 출연에 대해 “아내와 함께한다는 자체가 신기하면서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동상이몽’ 출연을 망설인데 대해 악플을 이유로 꼽았다. 처음으로 자신의 사진이 공개되고 외모 관련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는 것. 신 씨는 “외모가 별로라며 ‘남편이 돈이 많나보다’ 댓글이 달렸더라. 오히려 좋게 들렸다. 돈이 많아 보이니”라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한고은 역시 관찰 예능은 처음이다. 그녀는 화면과 실제의 거리차가 크다며 “배우는 나의 직업이다. 한고은에게 이런 모습이 있구나, 라는 걸 봐주시길 바란다. 예쁘게 봐 달라”며 애교 있게 당부했다.
그 말대로 한고은은 섹시한 이미지와 달리 털털한 모습이었다. 그녀는 시종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심지어 외출준비는 가벼운 메이크업이 전부. 그러나 그 미모는 가려지지 않는 것으로 출연자들은 “광고 속 한 장면 같다”라며 놀라워했다.
이날 부부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짧은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부부의 취미가 바로 맛집 탐방. 신 씨는 “직장인이라 외식을 자주 한다. 맛있는 건 아내와 같이 먹고 싶더라”며 그 마음을 전했다.
한고은은 “우리 직업이 체중과의 싸움이 치열한 곳이다. 그렇기에 대충 식사를 때우는 게 너무 싫었다. 한 끼를 먹어도 맛있게 먹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고은의 폭풍먹방에 출연자들은 크게 놀랐으나 정작 신 씨는 사랑스럽다는 얼굴로 그녀를 지켜봤다. 그야말로 사랑꾼의 모습. 여배우가 아닌 아내 한고은을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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