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불타는 청춘’ 최민용이 수렵 면허부터 10년 공백 이유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배우 최민용이 합류해 혹한기 일상을 함께했다.
이날 멤버들은 식사를 준비했다. 식사를 준비하던 중 최민용은 김광규가 칼질을 하다 부상을 입을 사건을 떠올렸다. 그는 “그때 놀랐다”고 밝혔다. 김광규는 “사람들이 다 ‘그럴 줄 알았어’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최민용은 “피를 보면 무섭고 어지럽다”고 털어놨다. 최성국은 “선지해장국도 못 먹겠다”고 물었고 최민용은 “먹는다. 맛있다”고 반전 대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최민용은 “살생은 못한다”고 엉뚱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 말에 최성국은 “누군 하냐”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또한 “수렵 면허는 있다”고 말해 멤버들의 관심을 모았다.
멤버들은 김부용의 어머니가 준비해주신 밑반찬과 냄비밥, 시래기 고등어 조림 등으로 푸짐한 한 상을 마련했다. 이어 잘 차려진 밥을 폭풍 흡입을 하며 배를 채웠다.
최민용은 남다른 감성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여자들이 있는 집에서 살다 보니까 그런 감성이 있는 것 같다. 중학교 1학년 때까지 누나들에게 언니라고 했고 사촌 형들에게 오빠라고 했다. 사촌 형의 아내를 새언니라고 했다”고 엉뚱 과거를 고백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설거지 당번을 정했다. 이때 짓궂은 형들은 “막내가 해야된다”고 말했고 최민용은 “새벽 4시에 양구에 오고 그랬는데 제가 하겠다. 다 같이 먹은 건데 제가 하겠다”고 반박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성국은 “지원자를 받겠다”고 공지했다. 이때 최민용은 “성국이 형님이 말한 역사처럼 막내인 제가 하겠다. 하지만 한명 지목을 하겠다. 최성국 형님을 모시고 하겠다”고 티격태격 케미를 보였다.
두 사람은 설거지를 하며 속 깊은 이야기를 했다. 최성국은 “너 왜 사라졌냐. 확 올라올 때 사라졌다”고 물었다. 이 말에 최민용은 “저는 확 올라간 적이 없다. 작품이 잘 돼서 그렇게 느끼는 것이다”고 웃었다.
최민용은 공백이 길었던 이유를 털어놨다. “‘하이킥’ 끝나고 제가 잘하든 못하든 사람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근데 계속 똑같은 장르에 똑같은 캐릭터 섭외만 들어왔다. 그러니까 그런 시간들이 길어진 거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민용은 “그렇게 할 바엔 기다리자고 했다. 그 시간이 10년이다. 다른 사람들을 통해서 근황이 알려지면서 근황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면서 “사람들이 내가 속 편하게 사는 줄 안다. 속은 그게 아닌데”라고 말했다.
최민용을 지그시 바라보던 최성국은 “너 외로움을 잘 타냐”고 물었고 최민용은 “2018년도 정말 힘들었다. 40살이 되고는 몰랐다. 그런데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으면서 정신적으로 받는 느낌이 너무 다르다”고 속 이야기를 꺼냈다.
최민용의 이야기에 최성국 역시 공감을 했다. 그는 “29살부터 39살까지 쉬어본 적이 없다. 제목만 바뀌고 계속 같은 연기를 했다.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싶었고 쉬고 싶었다. 기다리고 싶었다. 6개월은 그냥 쉬었다. 그 이후부터는 거절을 했다. 1년 반 지나고 나서는 아무도 안 부르더라”고 설명했다.
최성국 역시 최근 외로움을 느꼈다고. 그는 “즐거운 것이 없더라. 의욕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고 가고 싶은 곳도 없었다”면서 “남들은 내가 재밌게 사는 줄 안다”고 털어놨다.
최민용과 최성국은 서로에게서 자신을 발견했다. 최민용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형님이 가치관, 신념을 저에게 말하는데 깜짝 놀랐다. 똑같고 비슷한게 많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구본승은 김부용, 권민중을 향해 “둘이 잘 될 가능성은 없는거냐”고 물었다. 권민중은 “잘될 가능성이 없다. 친구로 너무 오래 지냈다. 나는 알던 사람과 사귄 케이스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김부용은 “모르지. 나중에 60이 넘어서는”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 말에 구본승은 “60이 먼 얘기 같지? 금방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송은이는 감기 기운으로 앓기 시작했다. 멤버들은 1월 4일 송은이의 생일을 맞아 그를 위한 깜짝 파티를 준비했다. 송은이를 위해 칡을 캐는가 하면, 그에게 작은 행동이라도 챙겨주며 생일을 축하하기로 한 것.
특히 김도균은 송은이를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까지 불러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불타는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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