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이하늬가 상사를 향한 선전포고부터 죗값을 치르겠다는 양심선언까지 통쾌한 행보로 극을 이끌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열혈사제'(박재범 극본, 이명우 연출) 35, 36회에서는 박경선(이하늬)이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 의지를 바탕으로 악의 축인 구담구 카르텔을 응징하는 한편 김해일(김남길) 신부에게 담담하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경선은 검사실 복도에서 상사인 강석태(김형묵) 부장을 마주쳤지만 그냥 지나쳤다. 이젠 인사도 안하냐는 강석태의 말에 박경선은 “서로 웃으며 인사할 인연은 끝났다”고 응수했다. 이어 “아웃 되는 것과 벌받는 것은 무섭지 않다”며 “당신들과 나! 이영준 신부님 죽음에 대해 결산해야 한다. 그게 이번 레이스의 끝”이라며 구담구 카르텔을 향해 선전포고했다.
이어 박경선은 김해일 신부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박경선은 구담구 카르텔을 모두 응징한 후에 검사직을 관두고 깔끔하게 벌을 받겠다는 말로 김해일을 놀라게 했다. 박경선은 빠져나갈 구멍은 있지만 부끄럽지 않게 정의를 지키고 순리에 따르겠다며 “예전에 말했듯 내 과거가 미래를 망친 것 같다. 이젠 내 미래가 더 먼 미래를 망치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로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 의지를 드러냈다.
이하늬는 단순히 사건 해결로 정의의 편에 서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과오까지 인정하고 죗값을 치르겠다는 박경선의 굳은 의지를 그려냈다. 잘못을 저지른 자들은 물론 자신의 과오까지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겠다는 결연한 태도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한편,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SBS ‘열혈사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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