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심이영이 백혈병이라는 사실을 오미연이 알게 됐다.
4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박복희(심이영 분)가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이날 장시경(최성재 분)은 박복희가 백혈병이라는 걸 알게 됐다.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이는 시경에게 복희는 “어떻게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는지.. 아마 나는 전생에 나라를 한 두개 팔았던 것 같다. 그래도 현생은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라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낭떠리지 끝에 와버렸다. 나 진짜 열심히 살았고 너무 힘들다”면서 우는 복희를 품에 안고 시경은 “그래서 나한테 매정하게 한 거냐. 내가 같이 가주겠다. 걱정도 무서워도 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졍영숙(오미연 분)은 박현희(유하 분)을 불러 “왜 일에 진척이 없냐”고 다그쳤다. 현희는 밀착 마크 할 수 있도록 아르바이트 자리라도 달라고 요구했다. 회사 청소부로 취직한 현희는 유정우(강석정 분)의 중요한 수첩이 뒷주머니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박복희는 아이들과 부모에게 단지 “여행을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고상아(진예솔 분)는 결혼을 빌미로 유정우를 닥달했다. 그러면서 “연말까지 저것들 찢어놓고 우리 크리스마스에 결혼하자”고 졸랐다. 은수(최승훈 분)과 은하(권지민 분)은 시경과 함께 움직이는 복희는 보고 “이제 우리보다 아저씨가 더 좋은가보다”라고 오해했다.
기차반(원기준 분)은 면회온 남지애(한소영 분)에게 혼인 무효 소송을 청구했다. 한편 장시경은 복희에게 골수이식을 해주기 위해 검사를 받았지만 맞지 않았다. 시경은 병상일기를 쓰는 복희에게 “SNS에 올려보라”고 제안했다. 복희는 “어릴 때 백혈병에 걸리는 게 꿈인 적이 있었다”면서 어린 마음에 부잣집 딸이라고 상상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여주인공이 죽은 걸로 끝나자 시경은 “마지막 이야기를 다시 쓰라”면서 엔딩을 바꿨다.
고상아는 딸 세라(김민서 분)와 병실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즐거워했다. 상아는 세라에게 “어차피 누구나 사람은 죽는다. 사람들한테 엄마 죽을 병 걸렸다고 하라”면서 “유학 갈 준비 하라”고 말했다. 복희는 다른 환자를 만나 입원이 예정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했다. 집에 갔던 시경이 돌아오자 복희는 “나 항암 들어가기 전에 애들 한번 봐야 할 것 같다. 걱정할까봐 말 안했는데 사실대로 말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시경을 미행해 복희가 백혈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현희는 즉각 정영숙에게 보고했다. 영숙은 아들이 아픈 복희 곁에서 머물까봐 걱정했다. 아이들의 메시지를 본 복희는 “나 당장 여행가고 싶다. 서울에서 예쁜 호텔 같은 곳에 가서 나란히 앉아 남이 가져다주는 밥도 먹고 수다 떨고 야경도 보고 싶다”며 은하, 은수와의 소소한 행복을 꿈꿨다.
한편 정영숙은 복희의 병실을 찾아갔다. 그곳에서는 시경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영숙은 병실에 들어가 “너희들 나랑 얘기 좀 하자”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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