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현우와 이세희의 관계가 예기치 못한 시련을 만났다. 아내를 묻은 산에 간 지현우가 추락 사고를 당한 것.
14일 방송된 KBS 2TV ‘신사와 아가씨’에선 영국(지현우 분)의 조난기가 그려졌다.
이날 단단(이세희 분)과 영국은 레스토랑을 찾아 둘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이 자리에서 단단은 남자친구가 생기면 꼭 해보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었다며 “심야영화 보러가기, 손잡고 남산 계단 올라가서 자물쇠 달기, 캠핑 갈기, 한강에서 돗자리 깔고 치킨 시켜먹기” 등을 줄줄 늘어놨다.
그런데 이때 영국의 친구가 나타났고, 그는 단단은 영국의 조카로 오해했다. 당황한 영국은 어떤 해명도 하지 못했다. “미안해요. 내가 또 여친이라고 말을 못했네요”라며 사과하는 영국에 단단은 “저 정말 괜찮아요. 제가 기다린다고 했잖아요”라며 웃었다.
그러나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한 친구 부부는 영국과 단단을 발견하지 못하고 둘의 관계에 대한 뒷담을 늘어놨다.
특히나 친구의 아내는 “애도 셋이고 나이 많은 남자를 어린 여자가 왜 만나겠어? 돈이면 물불 안 가리는 이상한 여자애들 많다니까? 분명 그 여자애도 재벌이니까 돈 보고 달려들었을 거야”라며 단단을 헐뜯었다.
이에 욱한 영국은 친구 부부에게 달려 들려했고, 단단은 그 앞을 막아섰다. 이 같은 수모에도 단단은 ‘그런 남들 시선 무섭다고 내 마음 숨기고 싶지 않아. 회장님은 좋은 사람이고 좋은 사람 좋아하는 거 부끄럽지 않아’라고 굳건하게 다짐했다.
한편 이날 세련(윤진이 분)은 경석(김영준 분)과의 결혼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바. 경석의 여자관계로 혼란스러워하던 세련은 예식 직전 단단에게 도움을 청했고, 결국 단단과 함께 식장을 빠져 나갔다.
이 사실을 모르는 대란은 곧장 대범(안우연 분)을 찾아 “우리 세련이 어디 있어? 이 도둑놈의 집구석”이라며 폭언을 퍼붓고 폭행까지 행사했다.
보다 못한 단단은 “세련 아가씨 숨겨준 사람은 나에요”라고 이실직고하고는 “사실은 결혼식 바로 전에 신부대기실로 신랑 여자 친구가 와서 임신했다며 결혼하지 말아 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세련 아가씨 충격 받아서 결혼 못하겠다고 저한테 도와달라고 했어요”라며 진실을 밝혔다.
이에 대란이 큰 충격을 받은 것도 당연지사. 분노한 영국은 경석을 찾아내 발길질을 퍼붓곤 “다신 내 눈에 띄지 마. 한 번만 더 내 눈에 띄면 그땐 용서 안 해”라고 경고했다.
지분에 눈이 멀어 딸을 팔아넘기려 한 대란에겐 “그런 쓰레기한테 세련일 보낼 생각을 해요? 병원 살려주겠단 조건까지 들어주면서 결혼을 애걸복걸하고? 지분이 그렇게 중요했어요? 세련이 행복보다도?”라고 일갈했다.
이날 아내를 묻은 산을 찾은 영국은 “영애야,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그 사람이랑 같이 있으면 힘이나. 나 그 사람 손 잡아보려고 하는데 당신 나 축하해줄 거지?”라며 단단의 존재를 알렸다.
극 말미엔 바람에 날린 손수건을 잡으려다 암벽에서 추락하는 영국의 모습이 그려지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신사와 아가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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