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격리가 부활하면서 태국 여행 5일만에 황급히 귀국한 여행 유튜버가 있다.
지난 15일 유튜브 ‘원지의 하루’ 채널에는 ‘다 버리고 황급히 귀국한 사연’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원지는 “급히 티켓팅 완료했고 내일 아침 비행기로 방콕으로 가서 그날 밤 비행기로 한국에 들어간다. 다음 목적지에 가려면 격리기간 때문에 그곳을 못 갈 수 있어서 귀국한다”고 전했다.
태국에서 장기로 머물며 여행하기 위해 숙박까지 알아보던 그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지난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대응하기 위해 해외입국자는 격리면제에서 무조건 격리로 변경하고 기간도 10일에서 14일로 연장했다.
원지는 자가격리가 끝난 후 예약한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태국 여행을 포기하고 서둘러 귀국하게 된 것이다.
새벽 5시 밖이 어두울 때 일어나 국내선을 타고 방콕 공항에 도착한 원지.
그녀는 “모든 한국인이 난리가 났다. 저도 그중 한명이다. 격리는 괜찮은데 일정이 문제다. 태국에서 예약했던 일정은 돈 다 날리고 취소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어제 밤 비행기는 격리 면제라 방콕에 있는 한국사람들 다 뛰어갔다. 다른 나라 여행객들도 난리였다”고 덧붙였다.
급하게 끊은 티켓 때문에 공항에서 1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인 원지는 “코로나가 나온 지 2년이 넘었는데 그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는데 이번엔 욕이 나오더라. 화가 많이 난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장도영 기자 jang4602@influence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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