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크레이지 러브’ 정수정이 기억을 잃은 김재욱의 ‘약혼녀’를 연기하고 나섰다.
14일 방송된 KBS 2TV ‘크레이지 러브’에선 악연 신아(정수정 분)를 약혼녀로 오해하는 고진(김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고 후 기억을 잃은 고진의 약혼녀를 자처한 신아에게 친구 옥희(박한솔 분)는 “이건 완전 미친 짓이야”라고 우려하곤 “너 설마 진짜 개차반 살해하려고 간 거야? 아님 별장은 왜 간 건데?”라고 캐물었다. 이에 신아는 “어, 살해하려고 갔어”
기억을 잃은 고진은 자신의 이름조차 떠올리지 못하는 상황. 고진은 “너무 낯선 이름이에요. 노고진”이라며 혼란을 전하곤 “나는 지금 몇 살이나 됐어요? 나는 왜 여기 있는 거죠?”라고 물었다.
이에 담당의는 “노고진 씨는 35살입니다. 사고로 병원에 오게 됐고요”라고 침착하게 답했다.
다리를 다친 고진이 기억상실 증세를 보인데 대해선 “수술과정에서 일어난 쇼크 같습니다. 노고진 씨는 마취가 되지 않는 특이체질입니다. 그 상태로 수술의 전 과정을 겪은 후 스트레스로 이상증세가 생긴 건데 트라우마죠”라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기억상실은 일시적인 확률이 높습니다. 사례를 보면 노고진 씨처럼 마취문제로 기억 장애가 온 환자들은 회복기간은 다르지만 대부분 다 돌아 왔습니다”라는 부연 설명에 고진이 희망을 봤다면 신아는 불안에 휩싸였다.
이 같은 신아의 속내를 알 리 없는 담당의는 신아를 가리키며 “이분 혹시 기억하십니까?”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고진은 고개를 저었고, 담당의는 “이분은 노고진 씨와 가장 가까운 분이세요. 노고진 씨의 약혼녀입니다”라고 소개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고개를 젓는 고진을 보며 신아는 ‘그래, 당신 약혼녀. 이대론 못 죽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크레이지 러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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