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악은 패하고 정의는 승리했다.
23일 방송된 SBS ‘귓속말’ 마지막 회에선 희망의 시대를 열며 새 출발을 시작하는 동준(이상윤)과 영주(이보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청부재판 혐의의 동준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된 가운데 태백게이트에 동준의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여론이 반전됐다.
그 결과 동준은 6년 감형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반대로 일환(김갑수)과 정일(권율), 수연(박세영)은 각각 무기징역, 10년, 7년 형을 구형받았다.
동준이 수감되고 영주는 창호(강신일)의 명예회복을 위한 재판을 진행, 경찰복을 벗었다. 이어 그녀는 미련 없이 경찰복을 벗는 것으로 정든 경찰을 떠났다.
그렇게 3년의 시간이 흘렀다. 영주는 법학도가 되어 공부 중이었다. 변호사 시험을 앞두고 영주는 동준을 만나 “로스쿨에서 동준 씨가 쓴 판결문을 교재로 써요”라고 말했다.
그런 영주의 손을 꼭 잡고 동준은 창호가 영주의 꿈을 도와줄 것이라며 그녀를 응원했다. 그 결과 영주는 시험에 합격, 당당하게 변호사가 됐다.
기뻐하는 숙희(김해숙)에 영주는 이제 반찬가게를 닫자며 “내가 엄마 모실게. 엄마 딸 변호사야”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영주는 변호사 사무실을 열며 한편에 동준의 자리를 마련했다. 기다리던 출소일. 영주도 동준도 서로를 보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들의 행선지는 명선(원미경)의 요양원으로 그녀는 눈물을 흩뿌리며 기뻐했다. 그런데 이 자리에서 동준이 마주한 건 충격적인 모습의 호범(김창완)이었다. 중증치매에 진행속도가 빨라 요양원에 입원하게 된 것이다.
이에 명선은 “꽃길을 걷던 인생도 흙탕길을 뒹굴던 인생도 결국 다 이 길이야”라고 쓰게 말했다.
이어 첫 재판에 나선 영주는 보이는 증거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동준의 뜻에 따라 멋진 변호를 펼쳐 보였다.
한편 수연은 금세 교도소 생활에 적응했다. 반대로 정일은 거듭 몸을 만들며 복수를 다짐했다. ‘귓속말’이 권선징악 해피엔딩으로 그 막을 내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