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과거를 바꾼 김재중. 유이의 결혼도 막을까.
17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이재곤 극본, 박만영·유영은 연출, 이하 ‘맨홀’)에서 봉필(김재중)은 22살 과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앞서 봉필(김재중)은 과거로 돌아가 교회오빠(김권)과의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현재로 돌아왔더니, 봉필은 건달이 돼있었다. 더욱이 강수진(유이)이 납치되고, 봉필은 그녀를 구하기 위해 다시 시간여행을 했다.
그런데 봉필이 눈을 뜨니 그는 해변가였다. 봉필은 정신을 차리고나서야, 현재가 22세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봉필은 수진이 바다로 오는 것을 막으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봉필은 윤진숙(정혜성)에게 “빨리 다시 돌아가. 오늘 밤에 불나. 아무도 안 다쳐. 그런데 누가 수진이 구해줘. 수진이가 걔하고 사귀어”라고 말했다. 말도 안 되는 소리에 진숙은 넘겨버렸다.
이후, 봉필과 수진은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교회오빠(김권)가 나타났고, “수진이 너 그러고 있으니깐 질투가 나네”라고 비아냥거렸다. 봉필은 타임슬립으로 자신이 과거를 바꿨다고 생각해서 “교회에서 그렇게 쳐맞고도 벌써 잊어버렸나”라고 말했다. 교회오빠는 어이없어하며 봉필에게 주먹을 날렸다.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봉필은 자신이 타임슬립을 하면서, 과거가 다시 리셋됐다는 점을 깨달았다.
사실 수진도 봉필을 좋아하고 있었다. 수진은 교회오빠에게 “쟤(봉필)는 항상 나한테 ‘걱정하지마. 아무 일 없을 거야’라고 한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 고백해버렸다. 그래서 쪽팔려”라면서 “진짜 좋아하게 되면 말로 못하는 건가봐. 내가 너무 좋아하는 것을 알게되면 나를 좋아하는 마음이 식어버릴까봐”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리고 수진은 교회오빠에게 봉필을 건드리지 말고, 자신에게 대시하지 말라고 다가오지 말라고 선을 그었다.
해변에서 분위기가 무르익으면서, 수진은 봉필에게 마음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수진은 “분명히 나혼자 해결할 수 있는데도 누군가 나 대신해서 도와주고 나서주면 괜히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든든하다”면서 “앞으로도 나한테 무슨 일 생기면, 오늘처럼 그렇게 나서줄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봉필은 수진에게 키스를 시도했지만, 수진은 이를 못하게 막았다.
이후, 만취한 수진은 숙소에 들어가서 자겠다고 했다. 봉필은 이를 말리지 못했고, 화재만 막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봉필의 고군분투에도 불은 나고말았다. 과거에 수진을 구해준 남자(이시강)가 수진의 남자친구가 됐다. 이를 막기 위해, 봉필은 자신이 뛰어들어 수진을 구했다. 수진은 봉필이 자신을 구했다는 사실에 감동을 받았다.
수진은 고마움에 봉필에게 키스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결정적인 순간, 시간은 다 됐고 봉필은 다시 현재로 돌아왔다. 봉필은 건달이 아닌 정장을 입고 있었고, 현재에 만족했다. 그리고 수진을 찾아나섰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KBS2 ‘맨홀’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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