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20세기 소년소녀가 21세기 연인이 되어 만났다. ‘이소소’ 한예슬 김지석 이야기다.
21일 방송된 MBC ‘20세기 소년소녀’에선 호성(김정화) 문제로 마음 고생하는 진진(한예슬)과 그런 그녀를 위로하는 지원(김지석)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진은 사랑을 좇아 가출한 언니 호성을 찾아 집으로 데려가려고 하나 호성은 극구 거부했다. 분노한 진진은 “너 때문에 엄마 아파. 엄마가 아예 찾지 않게 그냥 없어져버려”라며 모진 말을 퍼부었고, 호성은 어떤 대꾸도 없이 묵묵히 듣기만 했다.
그런 진진에 지원은 “복잡하면 내일 생각해. 오늘 지나면 괜찮아질 거야”라고 위로를 건넸다. 진진에게 지원은 치유가 되는 존재.
여기에 두 친구까지 방문해 지원을 달랬다. 진진은 유명한 언니 바보다. 안소니(이상우)에 빠졌던 것도 호성을 따랐을 뿐이었다.
진진과 친구들에게 이불을 감아주고, 지원은 “얼마나 좋아. 김밥도 만들어줘, 친구들이 먹을 것도 사다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미경이 수술을 한 가운데 호성이 병원을 찾았다. 그야말로 감동의 모녀상봉. 미경은 어떠한 질타도 없이 호성을 감싸 안기만 했다. 호성은 말없이 눈물만 흘렸다.
진진은 차마 병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런 모녀를 바라보기만 했다. 이번에도 진진의 곁엔 지원이 있었다.
진진의 진정한 호위무사이자 왕자님은 바로 지원. ‘20세기 소년소녀’들이 ‘21세기의 연인’으로 거듭났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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