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가수 조현아와 방송인 유소영의 뒤늦은 해명이 다시 한 번 화제다.
조현아와 유소영은 몇 개월 전, ‘열애설’로 온라인을 달궜다. 조현아의 경우, 지인이 공개한 영상이 SNS에 퍼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 속 조현아는 마이네임 채진과 소파에 누워 장난을 치고 있다.
포인트는 따로 있다. 소파 앞 테이블에는 와인이 놓여 있었다. 두 사람의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라있어 술자리임을 짐작게 한다. 또 말려 올라간 조현아의 상의와, 속옷으로 보이는 옷만 입고 있는 채진의 차림이 오해를 자아낸 것. 이는 ‘하룻밤 열애설’로 불리기까지 했다.
4개월이 지났다. 이 사건은 대중에게서 잊히는 듯했다. 그러나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며, 다시금 소환됐다. 단 하루의 이슈로 그칠 수 없게 된 것.
조현아는 어제(18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서, 이에 대한 해명을 시작했다. “당시 그 동생은 속옷이 아닌 바지를 입고 있었다. 문란하게 놀지도 않았다. 게임을 한 것도 아니다. 뭔가를 뺏고 있었다. 평소에 왕 게임을 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동생도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긁어 부스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는 하지만, 조현아는 피해자다. 해당 영상이 유포되며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을 사람 중 하나다. 뒤늦게라도 이를 바로잡고 싶을 수 있다. 개인의 선택일 뿐이다. 또 다른 피해자인 채진이 걸리기는 하지만, 두 사람 사이 합의가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영상이 유출된 사정에는 시선이 쏠리지 않고 있다. 일단은 어떤 경로와 이유로 영상이 떠돌게 된 것인지 파악한 후, 조현아를 탓해도 늦지 않다. 조현아에게 2차 피해를 안기고 싶지 않다면, 그렇다.
다만 유소영의 케이스는 조금 다르다. 지난 15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불금쇼-현진영의 즉문즉설’에 출연해, 2015년 불거진 축구선수 손흥민과의 열애설에 대해 직접 발언한 것. 유소영은 손흥민과의 첫 만남부터 오해까지 털어놨다. ‘뜨기 위해 손흥민을 이용했다’는 시선이 억울했다 것.
그리고 현재 남자친구인 골프선수 고윤성을 사랑한다고도 강조했다. 열애를 인정한지 단 2개월 만이다. 억울함을 풀기 위한 유소영의 경솔한 해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 전을 승리로 이끈 히어로 손흥민에게, 그리고 달콤함에 빠져 있을 현재 남자친구에게 또 다른 억울함을 남기게 됐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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