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윤계상이 영화 ‘말모이’와 류정한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3일 오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말모이’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엄유나 감독과 출연 배우 유해진, 윤계상,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이 참석했다.
조선어학회 류정환 대표를 연기한 윤계상은 캐릭터에 몰입해 작품을 완성했다. 그는 “영화 속 연기라기보다 진짜이길 소망하며 연기했다. 그랬더니 조금이나마 그때 그 시절 우리나라를 위해 애썼던 분들의 마음이 느껴졌다. 촬영하는 동안 내내 마음앓이를 했다”고 털어놨다.
윤계상은 “제가 진짜 그 사람(류정환)이 될 순 없는 거다. 진짜에 다가가면서 캐릭터가 성장할 수 있는 이유들이 저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다. 저 윤계상도 성장해간다”고 밝혔다.
이어 윤계상은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당시에는 정말 힘들었다. 조선어학회 대표니까 (회원들에게) 공유할 수도 없고 묵묵히 지켜야하는 부분도 있고 그래서 배우분들에게 친근하게 못 다가가는 것도 있다. 찍고 나서 느낌은 ‘이렇게 해야하는거구나’, ‘이렇게 작품에 임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계상이 출연한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았다. 2019년 1월 9일 개봉,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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