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인 한보름의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보름은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에서 유진우(현빈 분)의 두 번째 부인이자 안하무인 셀럽 고유라 역을 맡아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돌직구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일 최종회에서는 끝까지 변함없는 유라의 욕망과 안하무인 성격이 그려졌다. 진우에 대한 거짓 증언으로 유죄를 선고 받고 1년이 흐른 뒤 유라는 60대 재미교포 재벌과 재혼을 발표했다. 돈 보고 결혼하는 것 아니냐는 악플에 유라는 신경질적으로 화를 냈고, 매니저 영준(박진우 분)까지 “그럼 네가 뭐 보고 결혼하냐”고 비아냥거리자 짜증이 폭발해 부케를 집어 던졌다.
이처럼 등장하는 순간마다 시선을 사로잡으며 활약한 한보름은 21일 오전 소속사 키이스트를 통해 “그동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사랑해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마법 같은 드라마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라고 따스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유라가 많이 미웠겠지만, 그 안에서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올해 배우로서 더 성숙하고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라는 소회와 함께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하는 포부를 밝혔다.
한보름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화려한 셀럽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비주얼과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하는 연기를 선보였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전작 KBS2 ‘고백부부’의 활발하고 당찬 걸크러쉬 캐릭터와는 정반대인 막무가내 유아독존 캐릭터마저 차지게 소화해 폭 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한편, 한보름은 2019년 JTBC2 예능 프로그램 ‘바람난 언니들’을 비롯해 SBS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에도 출연을 앞두고 있어 예능과 드라마,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한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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