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방탄소년단이 또 하나의 K팝 역사를 쓴다. 한국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는 것. 두 번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이어 새로운 기록을 이어간다.
4일(현지시각)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이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참석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이어 ‘그래미 어워드’까지 미국의 3대 음악 시상식 참석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이는 한국 가수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2018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공식 초청돼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를 통해 데뷔 최초 미국 TV 무대 신고식을 마쳤고, ‘2018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대중음악상 가운데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드’를 목표로 달렸다. 그리고 지난해 5월 발매된 방탄소년단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앨범 디자인에 참여한 파트너사 허스키폭스가 ‘베스트 레코딩 패키지(Best Recording Package)’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의 경우 앨범 디자인에 참여한 아트 디렉터가 수상하지만, ‘화이트 그래미’라는 오명을 얻을 만큼 폐쇄적 시상식이라는 시선을 받았던 ‘그래미 어워드’에 K팝 가수의 앨범이 후보에 올랐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 있는 성과다. 여기에 방탄소년단을 시상자로 선정한 것 역시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그래미 어워드’의 의도로 보인다.
‘빌보드 뮤직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수상에 이어 두 앨범 연속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 기록까지. 방탄소년단이 연달아 쓴 ‘한국 가수 최초’ 기록에 ‘그래미 어워드 공식 초청’ ‘그래미 어워드 시상자’라는 또 하나의 ‘기록’이 더해졌다. ‘기록소년단’의 다음이 더욱 기다려지는 지금이다.
한편 ‘제 61회 그래미 어워드’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11일 오전 9시 50분(한국시각)부터 Mnet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방탄소년단)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