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측이 방탄소년단의 팬미팅에서 진행될 이벤트에 제때 피드백을 주지 않아 불만을 키웠다. 결국 팬들의 집단 항의에 사과문을 내놓았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그룹 방탄소년단 공식 팬카페에 공식입장을 게재했다. 이는 다섯 번째 공식 글로벌 팬미팅 ‘BTS 5TH MUSTER [MAGIC SHOP](방탄소년단 5번째 머스터 [매직 샵]’ 팬 이벤트 대응 논란에 대한 답변이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6월 15일과 16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 22일과 2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팬미팅을 계획했다. 그리고 팬들과 함께 이벤트를 만들 것을 논의했다. 그러나 팬들의 메일 문의에도 빅히트 관계자는 한 달간 회신을 하지 않아 불만을 키운 것.
결국 빅히트 측은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린다. 주관을 맡은 팬 단체가 이번 팬 이벤트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며 빅히트에서 지원을 해서라도 차질 없이 팬 이벤트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빅히트 측 입장 전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입니다.
이번 BTS 5TH MUSTER [MAGIC SHOP] 팬 이벤트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알려 드립니다.
빅히트는 팬 이벤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의 콘서트 및 팬미팅에서 진행되는 팬 이벤트가 아티스트와 팬이 교감하고 소통하는 아름다운 순간이며 이 시간이 모두에게 너무나 소중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이번 팬 이벤트를 추진해 온 팬 단체(BTS 독려연합 및 아미집)와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지난 5월 31일, 빅히트는 해당 팬 단체로부터 여러 사정 상 ‘슬로건 이벤트’ 진행이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에 빅히트는 현 상황에 대해 팬 대상의 공지가 필요할 수도 있음을 해당 팬 단체에 전달한 후, 팬 카페 공지 및 후속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빅히트는 주관을 맡은 팬 단체가 이번 팬 이벤트 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며, 빅히트에서 지원을 해서라도 차질 없이 팬 이벤트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빅히트는 팬 이벤트를 추진해 온 단체가 저희의 제안을 수락할 시 협의 후 슬로건의 내용과 디자인을 확정하고 빅히트가 직접 제작해 종이 슬로건 이벤트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다만, 팬 단체에서 요청한 ‘천 슬로건’은 현재 제작 소요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진행이 어렵습니다.
팬 여러분에게 부담이 되는 팬 이벤트에 대해 재검토하겠습니다.
빅히트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팬 여러분이 비용 부담을 느낄 수 있는 팬 이벤트에 대해 전면 재검토하고 방안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승인된 팬 이벤트에 한해 협의된 내용으로 진행하고, 이후 팬 이벤트는 다각도로 검토 후 팬 여러분께 부담이 발생하지 않는 방안을 준비하겠습니다. 이러한 판단은 과거 팬 여러분의 부담을 고려해 선물 수령을 중단했던 회사 결정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팬 이벤트가 공연 기획 및 연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빅히트는 공연을 관람하시는 분들께 최고의 감동을 전해드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팬 이벤트를 공연 기획 및 연출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원칙을 유지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팬 이벤트에서 ‘떼창’이나 ‘아미밤 콘트롤’ 등을 진행하고 싶어 하시는 것을 이해하나, 이를 이벤트마다 공연 기획과 연출에 맞는지 검토한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참고로 최근 웸블리 공연에서 진행된 ‘YOUNG FOREVER’ 떼창의 경우, 팬 이벤트가 아니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빅히트는 이번 팬 이벤트 건으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게 생각하며, BTS 5TH MUSTER [MAGIC SHOP]를 손꼽아 기다리시는 팬 여러분과 더욱 즐겁고 기억에 남는 공연을 만들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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