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땡벌’과 ‘막걸리 한 잔’을 부른 가수 강진이 영탁의 ‘막걸리 한 잔’ 무대를 보며 박수를 쳤다는 비화부터 무명시절 당대 톱스타였던 ‘희자매’ 아내와 결혼에 골인했던 사연까지, 인생 스토리를 풀어놨다.
13일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포’에선 트로트 가수 강진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강진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했던 영탁의 ‘막걸리 한 잔’ 무대를 봤느냐는 질문에 “봤는데 시원하게 노래를 잘해서 다 보고 저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있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라디오에 출연했을 때 영탁과 만나 직접 용돈도 호주머니에 넣어줬고 이후 다른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 다른 트롯맨 후배들에게도 용돈을 줬다고 털어놨다. 강진은 “라이벌 의식이 없고 마냥 사랑스럽고 마냥 예쁘더라”며 선배美를 드러냈다.
또한 이날 강진은 20년 무명의 설움 역시 고백했다. 강진은 야간업소에서 일할 당시 미리 정해진 순서대로 대기하던 중에 인기 많은 선배가 바쁘니 순서를 바꾸라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받거나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순서가 밀려 막차를 놓치는 바람에 집까지 뛰어서 귀가해야 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또한 무명시절 노래를 홍보하기 위해 직접 방송국을 찾아다니며 홍보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그의 인생곡 ‘땡벌’에 대한 화제가 나온 가운데 “5~6년 동안 홍보를 했는데 활동 결과는 아쉬웠다. 그때 마침 후배 전화를 받았는데 ‘땡벌’이 영화 ‘비열한 거리’에 나와서 난리라고 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영화관을 가서 조인성이 ‘땡벌’을 부른 장면이 나왔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귀에 들리더라. 그 다음날 물밀 듯 섭외전외가 왔다. 자고 일어나니 어제와 오늘이 달라져 있더라. 그동안 기다려왔던 세월이 길었기에 너무 기쁘더라“고 털어놨다. ‘땡벌’이 히트한 그 해 수입이 20년간 번 수입보다 많았다고.
또한 강진은 ‘희자매’로 당대 톱스타였던 아내 김효선과 결혼에 골인한 러브스토리도 털어놨다. 강진은 “후배가 아내의 친구와 친분이 있었다. 후배가 생일 파티에 함께 가자고 제안했고 그 자리에서 처음 만났다. 술을 마시지 않은 내가 아내를 차로 데려다주게 됐고 아내가 놓고 내린 챔피언 벨트같은 커다란 무대의상 벨트를 돌려주면서 인연이 맺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의 계획에 내가 말려든 것 같다”고 능청을 떨었다.
무명시절 가는 곳마다 인기 많은 아내와 비교됐던 순간들이 많았다며 “속상했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엔 내가 ‘김효선의 남편’으로 불렸다면 지금은 아내가 ‘강진의 아내’로 불리는 게 행복하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또한 재테크에 대한 질문에 강진은 “저는 재테크는 잘 모르고 예금이나 적금을 들고 있다. 보험 관리는 아내가 다 맡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진은 쩐 마스터에게 보험과 적금 솔루션을 받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쩐당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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