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은퇴한 지 벌써 17년이 지났음에도, 심은하의 존재감은 여전히 컸다.
21일 심은하가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입원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전날 남편인 바른정당 지상욱 의원은 가족의 건강 이상으로 곁을 지켜야 한다는 이유를 밝히며 당 대표 경선 후보직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내인 심은하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20일 심은하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도 랭크되는 등 주목을 받았고, 추측성 기사는 쏟아졌다.
이후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지상욱 의원의 모친이 아프다는 사실을 SNS에 언급하며, 심은하의 건강 이상설은 사실무근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지상욱 의원이 사퇴를 선언한 당일 새벽 심은하가 약을 복용하고 응급실을 찾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이들 부부가 처한 상황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심은하 관련 기사는 21일 오후 5시 기준으로 톱 메인을 장식하고 있으며, 심은하와 지상욱 등은 실검 상위에 랭크돼 있다. 톱스타였지만 은퇴한 지 17년이 지난 심은하에 대한 관심이 과도하게 보이는 한편으론, 심은하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심은하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여배우. 데뷔와 동시에 톱스타 자리를 차지했고, 이후 연기력으로 드라마와 영화 모두 평정했다. 그리고 최고 높은 자리였을 때인 2000년 영화 ‘인터뷰’를 끝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2005년 지상욱 의원과 결혼한 이후, 남편의 내조와 두 딸의 육아에만 전념 중이다.
그러나 많은 이가 심은하의 재능을 아까워했다. 여러 차례의 불화설과 은퇴설이 이를 반증한다. 그럴 때마다 더 행복한 모습으로 불화설과 은퇴설을 일축했다. 2015년에는 라디오로 대중을 만나며 그녀의 복귀를 기대케 했고, 두 딸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에 깜짝 출연해 많은 관심을 끌었지만, 심은하는 다시 조용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갔다.
많은 팬의 오랜 바람과 기다림에도 묵묵히 내조와 육아에 전념해온 심은하. 복귀가 아닌 건강 이상으로 오랜만에 연예면을 장식하게 된 그녀의 상황은 더욱 안타깝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영화 드라마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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