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보는 법. 배우 박서준의 본명은 박용규다. 07학번 서울예술대학 연기학과 출신인 박서준은 배우를 꿈꾸는 학도였다. 같은 학번에서도 외모, 연기력이 출중한 학생이었다.
MBC에브리원 예능 ‘무한걸스’ 제작진은 2007년 서울예술대학 연기학과를 급습했다. 가장 눈에 띄는 얼굴은 박용규 학생. 풋풋하면서도 샤프한 얼굴이 단숨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깔끔한 헤어와 패션 스타일이 감각을 자랑한다.
‘정일우 닮은꼴’로 통하던 미남 신입생을 발견한 작가들은 즉석 섭외에 나섰다. ‘무한걸스’ 멤버들과 함께 소개팅을 진행할 남학생으로 박서준을 점찍은 것. 박서준은 끈질긴 작가들의 러브콜에 응했고, 데뷔(?)는 본의 아니게 예능으로 치러졌다. 박서준은 긴장하며 소개팅 장소에 들어섰다. 과연 어떤 여성을 만나는 것일까. 여자 연예인이라도 만나는 것일까. 박서준의 표정에 설렘이 가득하다.
‘아.뿔.사’
상대는 개그우먼 신봉선이었다. 한 눈에 신봉선을 알아 본 박서준은 웃음을 터뜨렸다. 신이 난 신봉선이 박서준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박서준은 어색한 미소를 짓는다. 사심과 흑심으로 가득 찬 신봉선의 눈빛이 보이시는지.
신봉선은 박서준을 향해 “실제로 저 보니까 어떠세요”라고 묻는다. 이어지는 박서준의 대답. “실제로 보니까 저도 조금 떨리는 것 같은데요”. “떨린다”도 아니고 “떨리는 것 같다”라니. 떨린다는 박서준의 눈빛은? (가출한 영혼 좀 챙기세요)
이어 두 사람은 막대 과자 게임도 즐겼다. 부러운 듯 신봉선을 바라보던 송은이와 멤버들은 결국 “용규 불쌍해”라며 눙을 던진다.
박서준, 황정음의 ‘그녀는 예뻤다’는 이미 10년 전 벌어진 일이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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