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저 톱스타 아니에요.”
1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는 백종원 컨설팅 마지막 단계인 그랜드 오픈 현장이 공개됐다.
닭꼬치 푸드트럭을 오픈한 이훈은 32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 회생 절차 기간을 갖고 소득 증대를 위해 힘써 채권자들에게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개인회생 절차를 밟는 중이다.
방송 덕분인지 이훈의 푸드트럭은 오픈과 함께 문전성시였다.이훈은 “톱스타가 이런 것 해도 돼요?”라는 시민들의 말에 “나 톱스타 아니다. 톱스타 다 옛날 얘기다. 내가 뭘 가릴 처지가 아니다”라며 얼굴에 맺힌 땀을 닦았다.
이훈은 손님들에게 “(내) 몰골이 많이 후져요?”라는 시시한 농담으로 긴장을 감춰보곤 했다. 이훈에게 아이스 커피를 건네는 손님도 눈길을 끌었다.
이훈은 사업 실패 후 1년 가까이 폐인처럼 지냈다. 집안에 틀어박혀 반찬에 소주를 마시기가 일상이었다. 그에게 필요한 건 빚탕감보다 자신감이었다.
백종원은 “이훈이 빚 30억 원을 모두 갚으려면 3000원 짜리 닭꼬치 백만개를 팔아야 한다”라며 “중요한 것은 돈보다 자신감이다. 스스로 힘으로 뭔가를 해낸다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훈은 이번 ‘푸드트럭’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나는 지금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고 밝힌 이훈. 자신감을 얻고 세상에 다시금 도전장을 내민 이훈의 앞날에 기대가 모아진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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