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에서 도승우 역을 맡아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임형준이 bnt와 함께한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20일 공개된 bnt 화보에서 임형준은 평소 거친 수염의 매력을 잘 표현하듯 남성미 넘치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영화 ‘범죄도시’에 대한 이야기부터 전했다. “흥행이 너무 오랜만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 그리고 유재석 형한테도 연락이 왔더라. 감사하다”며 축하해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영화 출연 당시 오디션을 통해 출연을 하게 됐다던 그는 “처음 오디션을 보기 전까지 기존 조폭 이미지 때문에 도승우 역할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영화 제작진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더라(웃음). 하지만 나에게 전혀 상처가 되진 않았다. 늘 있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씁쓸한 어조로 말했다.
또한 그는 “‘가문의 위기’가 잘 되고 난 후부터는 따로 오디션 없이 캐스팅으로 연기를 하는 입장이었다. 그 뒤로는 조폭 이미지와 유사한 역할들만 들어오게 되었고 어느 순간부터 오디션을 볼 수 없는 중견배우가 되어 있더라”며 “기성배우를 기존 이미지로 판단을 해버리니 오히려 일을 하기 힘들었다. 신인배우들보다 못하다”고 설명했다.
영화 ‘범죄도시’ 도승우 역으로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는 그에게 조선족 연변말투에 대한 질문을 하자 “오디션 볼 때 근로자를 소개 받아서 연습했다(웃음). 캐스팅이 되고 나서는 촬영 현장에서 가르쳐주는 중국 동포 선생님한테 배웠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기도.
촬영 현장 분위기에 대해서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 부분도 없었고 어떻게 하면 더 잘할지 걱정이 되더라. 그리고 남자들만 잔뜩 나오는 영화라서 그런지 분위기도 가식적이지 않고 나쁠 게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을 만나기 전까지 연기에 대한 고민을 전한 임형준. 사실 그는 사람들이 모를 뿐이었지 공연, 드라마, 영화까지 연기는 꾸준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만족감은 있진 않았다고. “만약 ‘범죄도시’ 캐스팅이 되지 않았다면 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았을까(웃음)”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범죄도시’는 강윤성 감독의 17년 만의 결실. 때문에 절실했고 간절했다. 이에 임형준은 “흥행에 대해서 문제가 아니었다. 첫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날 믿고 캐스팅을 했는데 내가 못하면 감독님에게 얼마나 미안함이 컸을 것인가.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이 부분 때문에 솔직히 부담도 컸지만(웃음) 죽을 각오로 작품에 임했다”며 얼마나 간절한 상황이었는지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 좋은 배우들을 얼마든지 캐스팅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계신 감독님이 굳이 나를 캐스팅해서 모험을 할 이유가 없는데, 난 지금도 감사하다. 너무나 고맙고 날 캐스팅 해준 것에 대해 욕먹지 않도록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다”며 이번 작품이 자신의 터닝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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