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우마왕 차승원이 현생에 태어난 나찰녀 김지수와 스쳐 지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27일 tvN ‘화유기’에선 나찰녀(김지수)를 향한 우마왕(차승원)의 사랑이 그려지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수보리조사(성지루)는 아이들의 영혼을 잡아먹는 악귀를 잡아달라고 우마왕을 찾아왔고 그는 “나찰녀도 아이들 영혼을 잡아먹은 악귀였죠”라고 말해 우마왕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어 그는 “마왕에게 그 때 일을 생각나게 할까봐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고 우마왕은 “악귀를 잡아올테니 포인트나 높게 달라”고 말하며 자리를 떴다. 우마왕은 나찰녀를 인간세상에서 불행하게 살다 죽어야 하는 업보에서 벗어나게 해주려고 신선 수행중이었던 것.
이어 손오공(이승기) 역시 나찰녀를 언급하며 우마왕의 아픈 과거를 건드렸다. 우마왕이 아파하는 모습을 본 손오공은 자신이 실언했다는 것을 깨닫고 우마왕에게 자신이 아끼는 술을 건넸다.
이어 우마왕은 나찰녀는 원래 신선이었다며 “그녀를 괴물 나찰로 만든 것은 나야. 날 만나는 바람에 운명이 바뀐거야”라고 말했다. 손오공은 “신선이 마왕을 왜 만나가지고”라고 말했고 우마왕은 “그만큼 운이 없는 여자가 또 있던데”라며 손오공에게 반격했다.
그는 “인간 진선미가 삼장이 된 것은 너 때문이잖아. 삼장은 평범한 사람이 되고 싶어했어. 나 비웃을 것 없어. 너도 되게 나쁜놈이야”라고 일갈해 손오공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선 우마왕과 나찰녀가 현생에서 재회할 뻔한 상황이 펼쳐졌다. 우마왕이 신호대기를 받은 차안에 앉아있는 가운데 그 옆으로 경찰차가 섰다. 그 경찰차에는 나찰녀가 죄를 지었는지 수갑을 찬 채 잡혀가고 있는 모습이 방송됐다. 그녀의 옷에는 피가 묻어있었다. 벌을 받고 인간세상에 떨어진 그녀가 현생에서 또다시 불행한 삶을 되풀이하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그러나 우마왕은 끝내 옆 차에 타고 있는 나찰녀를 보지 못했고 두 차는 신호가 바뀌자 각자 다른 방향으로 향했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나찰녀를 눈앞에서 놓쳐버린 것.
순애보를 보여주고 있는 우마왕과 나찰녀가 현생에서 다시 만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화유기’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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