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송승헌이 다시 한 번 OCN과 손잡았다. ‘블랙’에 이어 ‘플레이어’까지 벌써 두 번째. 그는 OCN의 남자이자 장르물의 대가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4일 OCN 오리지널 드라마 ‘플레이어’(신재형 극본, 고재현 연출) 측은 “송승헌 정수정(크리스탈) 이시언 등이 출연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플레이어’는 자타공인 최고라 불리는 선수들이 불법으로 모은 은닉 재산들을 찾아내 환수하는 이야기다. 천재 사기꾼, 자타공인 최고의 해커, 천부적 드라이버, 타고난 싸움꾼 등 각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의 통쾌한 복수극을 그릴 예정.
먼저 송승헌은 ‘플레이어’에서 천재 사기꾼 강하리 역으로 캐스팅 됐다. 강하리는 수려한 외모와 재치 있는 언변, 타고난 배짱으로 모든 이의 호감을 사는 인물이다. 검사 집안의 외동아들로 태어나 수재로 통했지만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떠나보낸 후 거짓으로 둘러싸인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다.
특히 송승헌은 지난해 종영한 ‘블랙’에서 1인 2역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망가지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감정연기를 완벽하게 해내며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는 호평까지 얻었다. 이에 송승헌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송승헌은 ‘플레이어’로 차기작을 확정 지었다. ‘블랙’과 ‘플레이어’ 모두 OCN 편성이라는 점이 인상적이다. 게다가 ‘플레이어’는 ‘블랙’을 연출한 고재현 감독의 신작. 두 사람은 ‘플레이어’로 ‘블랙’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이미 ‘블랙’을 통해 장르물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린 송승헌. 과연 ‘플레이어’로 또 다른 연기 변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OCN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