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파이터의 아내로 산다는 것. 정찬성의 아내 박선영 씨가 강렬한 카리스마로 대장부의 면모를 뽐냈다.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정찬성 박선영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스페셜MC론 이지혜가 출연했다.
정찬성은 체육관을 운영 중. 정찬성이 주니어 선수들에게 격투기를 전수하는 사이 박선영 씨는 체육관 관리를 해냈다. 이에 패널들은 “저러니 정찬성이 운동만 할 수 있겠다”며 박선영 씨를 치켜세웠다.
코로나19여파로 휴관했던 체육관이 다시 문을 연 가운데 박선영 씨는 주니어 선수들을 위해 통 큰 회식을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주니어 선수들 대부분이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는 것. 정찬성은 “격투기 선수들이 시합을 한 번 하면 보통 50만 원 정도를 번다. 일을 안 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그랬다. 밤에는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 주점에서 알바를 했다. 운동하는 겸 신문배달도 해봤다”며 고생담도 전했다.
이날 생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 선수에게 박선영 씨는 매니저 직을 맡겼다. 그는 “넌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그 정도는 해줄 수 있다. 네가 좀 도와 달라. 내가 아침저녁 다 사주겠다”라며 손을 내밀었고, 선수는 감동한 반응을 보였다.
이렇듯 대장부의 면면을 뽐낸 박선영 씨를 보며 이지혜는 “아이가 셋인데 남편 게다가 남편의 동료들까지 짊어지고 간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며 감탄했다.
박선영 씨는 “남편과 직업을 공유하면서 모든 걸 알기 때문에 파이터들의 힘든 삶도 이해한다. 전 세계에 많은 UFC 선수 아내들이 있겠지만 나처럼 쫓아다니면서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난 나의 99%를 남편에게 맞추고 있다”란 발언으로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이지혜 부부의 결혼생활이 공개됐다. 이지혜는 MBC ‘놀면 뭐하니?’ 혼성그룹 편에 출연했으나 최종 멤버로 발탁되지 못한데 대해 “혹시라도 메인보컬로 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둘째 계획도 미뤘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섭외가 왔을 때 건강하게 몸을 움직여야 하니까 비워놓은 거다. 그런데 이효리와 비가 멤버로 들어갔더라. 넘사벽이다. 그날 배란테스트기를 꺼냈다”라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지혜는 “경제권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란 질문에 “우린 각자 벌고 생활비는 남편이 대고 있다”고 답했다. 부부동반 유튜브 수입에 대해선 “비율이 다르다. 초반엔 9대 1이었다. 남편은 신인이니까. 지금은 8대2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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