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더 잔인한 복수극이 시작된다.
지난해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했던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가 더욱 강력한 서스펜스로 무장해 다시금 시청자들을 찾는다.
‘펜트하우스’는 지난해 10월 말 첫 방송부터 종영 이후까지 동시간대 연속 1위를 차지하는 가 하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펜트하우스2’는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채워질 수 없는 인간의 일그러진 욕망과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여자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19일 첫 방송을 앞두고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 됐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유진, 김소연, 엄기준, 봉태규, 박은석, 윤종훈, 윤주희, 하도권이 참석해 시즌2에서 펼쳐질 스토리에 대해 예고했다.
보다 강력해진 복수극을 예고하고 나선 오윤희 역의 유진은 “시작부터 ‘중단계’로 복수극이 펼쳐진다. 그동안 맺힌 한이 많지 않은가”라면서 “큰 일을 겪고 나니 속으로 단단한 게 생겼다. 시즌1에서는 다소 가벼워 보일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보다 주도면밀하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변화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전 편에서 오윤희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다면 시즌2에서는 술을 끊었다”고 언급, 이어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부활한다. 거기까지. 관전포인트는 서로서로의 관계가 조금씩 바뀌어 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술렁이게 했다.
사실 ‘펜트하우스’는 설정상 캐릭터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역시 배우들이 다소 말을 아끼는 분위기 속 ‘예고성’ 발언만이 이어졌다.
최고의 악녀 천서진으로 돌아온 김소연은 “시즌1에서의 화려함을 유지하면서도 톤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어렵게 얻은 귀한 수식어이기에 시즌3까지는 굳히기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천서진의 행보를, 어떻게 이 욕망을 풀어가나 궁금해 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모든 것을 가져야만 하는 욕망이 큰 여자인데, 지금은 딱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시즌2가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 천서진의 악마의 속삭임이 더 짙어진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주단태 엄기준 역시 “시즌1을 능가하는 악행이 예고된다. 뉴페이스도 언급됐는데 더 이상은 말을 못하겠다”면서 “시즌2에서는 더 악랄하고 센 캐릭터가 그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뒤에는 조금 더 세지지 않을까”라며 말을 아꼈다.
봉태규는 “직업이 변호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바뀌었다”면서 “규진의 가장 큰 변화는, 연기하면서 더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이라는 권력이 생겨서 캐릭터 표현하는데 장점으로 작용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민혁에게도 변화가 있다. 어른이 나쁜 짓을 하면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민혁에게도 변화가 온다”면서 “깜짝 놀랄 만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고 더 재미있어 질 것”이라고 궁금증을 부추겼다.
마두기 역의 하도권은 “시즌2는 시즌1 하고 비교했을 때 아이들이 고1에서 고3으로, 입시 상태에 놓였다는 점”이라면서 “큰 변화는 없지만 입시에 따른 치열한 경쟁이 있다. 교육자로서 공평하게 주안점을 두고 연기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주희는 “남편(봉태규)이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남편을 더 사랑하게 됐다는 점이 크게 달라졌다”면서 “시즌1은 아이의 공부를 위했다면, 이번에는 내조가 조금 달라지지 않았나 싶다. 기다리기 힘든 금토 10시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펜트하우스’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 박은석은 “모든 것을 잃은 만큼, 최대한 힘을 내서 복수극을 펼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주도면밀. 로건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캐릭터의 변화를 예고했다.
윤중훈은 “시즌2 대본을 받고 ‘잘해야겠다’ ‘잘하고 싶다’ ‘잘해야 될텐데’ 생각 뿐이었다”면서 “시즌2의 변화라고 하면 모든 배우들이 입체적, 심도 있게 변화했다는 것이다. 그 점을 잘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애정 어린 응원을 당부했다.
보다 강력하고 보다 잔인한 복수극을 예고하고 나선 ‘펜트하우스 시즌2’. 과연 어떠한 변화와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질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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