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가족 모두가 심이영의 병을 알게 됐다.
8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고상아(진예솔 분)가 박복희(심이영 분)를 계단에서 밀려고 했다.
이날 박복희와 장시경(최성재 분)은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네 사람의 단란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본 고상아는 분노하며 유정우(강석정 분), 기차반(원기준 분)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아 짜증을 부렸다. 정우는 믿었던 사람의 배신으로 고발 당해 복잡한 상황이었다. 상아는 복희에 대한 원망을 불태우며 옷을 갈아입고 직접 나섰다.
박복희와 알콩달콩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장시경은 회사 일로 돌아가야 했다. 복희네 가족이 있는 호텔에 온 고상아는 화재경보기를 눌렀다. 복희는 계단을 내려가다가 극심한 두통에 시달렸다. 그 뒷모습을 보던 상아는 뒤에서 밀려고 했지만 극적으로 정우가 달려와 말렸다.
병실로 돌아온 정우는 “너 제정신 아니다. 진짜 좀 미쳤다”고 상아에게 윽박질렀다. 그리고 감사팀 수색이 들어온 사실을 알리며 “정영숙(오미연 분)이 수 쓴 거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텔에서 탈출한 박복희는 아이들과 떨어지게 됐다. 먼저 집으로 온 기은수(최승훈 분)와 기은하(권지민 분)는 고충(이정길 분)과 조은임(김영란 분)에게 복희가 백혈병에 걸린 사실을 알리며 눈물 흘렸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시경은 호텔로 돌아가 복희를 찾았다.
집으로 돌아온 복희는 슬퍼하는 은임을 보며 “나 때문에 슬퍼해주는 게 기쁘다. 다들 걱정해주고 가슴 아파해주는 걸 보니 헛살지 않았나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의 옛날 이야기를 해주며 “엄마라고 부르겠다. 너무 해보고 싶었다. 나중에 더 편해지면 반말도 하겠다”며 한 발 다가갔다.
복희는 “엄마 나 어려서 못 키워줬으니까 지금이라도.. 그동안 힘들었다고 혼자 잘 컸다고 칭찬하면서 한 번 안아달라. 그거면 된다”고 말했고 은임은 눈물의 포옹으로 딸을 위로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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