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북한강 자라섬에 반려견 수영장이 문을 연다.
개장 기간은 6월 16(金)일과 17(土)일 이틀 뿐이다. 국내에서 처음 진행되는 반려동물 캠핑*뮤직 페스티벌인 ‘마이리틀패밀리’ 행사의 일환이다. ‘마이리틀패밀리’ 입장객은 무료로 반려견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수영장은 반려견의 무게에 따라 대형 중형 소형 3개로 운영된다. 중형견은 몸무게 11kg에서 20kg 사이다. 소형견은 반려견 주인도 수영장에 함께 들어갈 수 있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 까지다. 수영장 마다 ‘드라이 존 서비스’가 운영되지만, 수건은 이용객이 준비해야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MBC 문화사업국 관계자는 “물을 좋아하는 반려견에게 수영장 체험은 멋진 선물이 될 듯 해요. 자식이나 가족 같은 반려동물에게 맘껏 뛰놀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행사니까요.”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수영장 외에 펫놀이터가 대형, 중소형 동물로 나뉘어 운영된다. 또 달리기를 좋아하는 반려견은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런닝트랙’에서 마음껏 달릴 수 있다. ‘참가한 반려동물은 놀이터에서는 목줄을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강아지 응급실도 운영된다’고 주최 측은 덧붙였다.
또 영화 ‘터널’에서 배우 하정우와 함께 출연한 반려견 ‘탱이’가 마이리틀패밀리에 등장한다. 반려동물 가족들이 자라섬을 돌아가니는 탱이를 찾아,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탱이를 찾아서’ 프로그램이다.
16일과 17일에 각각 네 차례씩 진행된다. 인증샷을 찍은 참가자들 중 일부는 이벤트 상품 부스에서 반려동물 관련 선물을 받게 된다. 영화 속 ‘탱이’는 주인공의 생존 의지를 북돋우는 소중한 역할을 맡았다.
‘마이리틀패밀리’ 참가자들은 16일은 오후 5시부터, 17일은 오후 4시부터 버스킹 가수들의 멋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길구봉구와 바닐라어쿠스틱 등 9개 팀이 노을 지는 북한강을 배경으로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목줄을 착용한 반려동물과 함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배우 김지석은 ‘마이리틀패밀리’를 응원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반려동물 가족인 김지석은 “새로운 반려동물 여행 문화를 만들고, 버려지는 유기견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는 멋진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석 외에 김보성과 공형진, 김유석과 이본 등 십여 명의 배우와 가수들도 응원을 보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