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그룹 비스트로 데뷔해 하이라이트로 활동 중인 윤두준이 갑작스럽게 군 입대한다. 출연 중인 드라마는 조기 종영한다.
22일 윤두준의 소속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공지했다. “윤두준이 최근 군 입대 영장을 받고 오는 24일 현역으로 입대를 하게 됐다. 윤두준은 입소해 5주간의 기초 군사 훈련을 마치고 자대에 배치돼 주어진 국방의 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두준 본인의 바르고 강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촬영에 임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한다.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원했기 때문에 정확한 입영장소와 시간은 알리지 않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거의 동시에 윤두준도 심경을 전했다. 자필편지로 “늦은 나이에 드디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갑작스럽게 떠나게 됐다. 하루 빨리 다녀오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던 짐을 이제나마 덜 수 있게 돼서 한편으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속상하고 마음에 걸리는 건 여러분들한테 제대로 된 인사도 못드리고 떠나는 게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도 강조했다.
윤두준은 “평범하지 않은 삶속에서 가장 평범한 감정인 기쁨, 슬픔 등등의 여러 가지를 느끼게 했던 건 다 여러분들과의 특별한 추억 덕분인 것 같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저의 인생 3분의 1을 함께 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이제 저의 인생 챕터 3을 시작하려고 한다”고도 털어놨다.
즉각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쪽으로 시선이 쏠렸다. 윤두준은 ‘식샤를 합시다3’에서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상황.
제작진은 큰 결단을 내렸다. 조기 종영을 결정한 것. 제작진은 “윤두준 씨가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오는 24일(금) 입대를 하게 되면서, 저희 제작진은 16회로 예정되었던 방송을 14회로 변경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양해도 부탁했다. 제작진은 “‘식샤’ 시리즈의 ‘식샤님’ 캐릭터 그 자체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윤두준 씨의 갑작스런 입대가 안타깝지만,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를 아껴주시는 시청자 분들께 마지막까지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극중 구대영과 이지우의 이야기는 기존 기획방향에 흔들림 없이 담아낼 계획이다. 이미 16회까지 계획되었던 스토리를 토대로 대본은 수정 완료되었으며, 주요 스토리 위주로 압축하여 줄거리에는 변화가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15, 16회차 방송분은 대체 편성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앞서,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과 양요섭은 의무경찰 시험을 응시했다. 양요섭은 붙었지만 윤두준은 탈락했다. 이미 받아놓은 입대 날짜는 오는 24일이었던 것. 윤두준의 갑작스러운 입대, 연기가 불가피한 결과였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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