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마동석이 부친 사기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뒤이어 마동석 부친의 변호사는 “변제를 했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발언에 피해자 측은 분통을 터뜨렸다. 아직 마동석 부친의 사기 논란에 밝혀낼 것이 많다는 입장이다.
29일 SBS funE는 마동석 부친 A씨(85)가 고교 시절 인연인 B씨가 평생 모은 노후자금 5억 원을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씨는 A씨와 2010년 재회, 친구처럼 의지하며 지내던 중 평생 모은 노후자금과 집 담보대출을 받아 수억 원을 사기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마동석의 소속사 TCO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께 아버지 사업상 투자 목적으로 받은 금액을 돌려드릴 예정이었으나, 금액의 일부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판결에 의해 변제해야 할 금액을 모두 지급 완료했음을 마동석 배우의 아버지와 담당 변호사, 그리고 판결문을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마동석 배우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해 다시 한 번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라며 “이외의 책임이 있다면 마동석 배우는 아들로서 피해를 입으신 분에게 법적, 도의적 책임을 끝까지 다 할 것이며, 소속사 또한 이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마동석 부친의 법률대리인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동석의 아버지가 2010년 회사를 경영할 당시 사업 계좌를 맡았던 임원이 잠적했고, 마동석의 아버지는 그 임원이 이 사건을 일으킨게 아닌가 추측만 할 뿐”이라며 “마동석의 아버지는 직접 돈을 받은 적이 없고, 회사 대표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형사 재판에 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마동석 부친의 법률대리인 측은 “형사 재판에서 판결이 난 금액 보다 더 많은 금액을 공탁함으로서 피해자에게 전액 변제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A씨의 조카는 즉각 반박 입장을 전했다. A씨의 조카는 이날 오후 TV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린 돈에 환장한 게 아니다”라면서 “마동석 측 공식입장은 사실과 다르다. 해당 사건은 아직끝나지 않았다. 현재 증빙자료를 추가로 더 모아서 재기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마동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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