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진아 기자] 김남길이 정동환의 죽음을 자살로 조작하려는 상황에 분노를 폭발시켰다.
16일 SBS ‘열혈사제‘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선 다혈질 사제인 해일(김남길)을 다정하게 감싸는 이영준 신부(정동환)의 죽음이 그려졌다.
과거 사건으로 힘들어하던 해일은 이영준 신부를 만나 사제가 됐다. 해일은 과거 특수 요원 시절 자신 때문에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았던 트라우마로 힘들어했다. 성당을 찾아 행패를 부리는 나쁜사람들까지 보듬어안는 이영준 신부의 모습에 해일은 반기를 들었다. 그는 나쁜 이들을 솎아내고 옳은 이들을 지켜주는 사제가 되겠다고 했지만 이영준은 그런 그를 안타까워했다.
이영준은 “증오와 아픔을 버리고 다른 이를 구원하는 게 너의 일”이라고 조언했다. 그런 가운데 이영준 신부가 누군가의 전화를 받고 차를 타고 나간 뒤에 절벽 밑에서 떨어진채 발견됐다. 구담시의 경찰들은 자살로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하려고 했다.
이에 해일은 “아니야”라고 외치며 이영준이 사망한 절벽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그가 자살하지 않았음을 눈치챘다.
해일은 경찰서를 찾아가 “자살은 말도 안된다”라며 부검을 요청했다. 그러나 윗선에서 손을 쓴 상황에서 경찰들은 사건을 자살로 덮으려고만 했다. 해일은 시신의 상처가 찍힌 사진을 보여줬고 겨드랑이의 멍자국을 언급하며 “숨이 붙어있을 때 옮겼단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신부의 죽음을 자살로 몰아가려는 세력에 의해 사건은 진척 없이 마무리될 위기에 놓였다. 더구나 이들은 신부가 성폭력 의혹 사건 수사를 받다가 심적 부담 때문에 자살을 택한 것으로 몰아갔다. 이에 사제인 해일은 담당 형사인 구대영(김성균)에게 분노의 주먹을 날렸다.
김진아 기자 mongh98@naver.com/사진=‘열혈사제’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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