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포메디언으로 뭉친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박영진, 권재관이 입담을 과시했다.
25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서는 포메디언으로 뭉친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 박영진, 권재관이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네 사람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개그팬들과 다시 만나고 있다고.
이날 김준호는 “김대희가 ‘꼰대희’ 전에는 기운이 안 좋아서 뭘 같이 안 했는데 ‘꼰대희’로 치고 올라와서 잘 되니까 배 아파 죽을 것 같다. 지금 광고 단가가 저의 4배다”라고 깜짝 고백하며 능청을 떨었다.
김준호와 김대희 두 사람이 원래 투메디언으로 만든 것에 박영진과 권재관이 게스트로 들어갔다가 포메디언이 됐다고. 박영진은 “김준호와 김대희가 투메디언으로 시작하려다가 20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둘 사이가 권태다. 데면데면한 상태이고 하니까 둘 사이에 저희가 끼어서 하게 됐다”고 능청스럽게 정리했다. 이어 포맷에 대한 질문에는 “개그나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조회수가 1300명 정도 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대희의 몰래카메라 화제가 나왔다. 급하게 돈을 빌려 달라고 하며 지인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몰카로 김준호는 천만 원을, 권재관은 오백만원을 흔쾌히 빌려준다고 했다고.
권재관은 “그때 제 통장에 있는 돈이 오백만원이었다”고 말하며 전 재산과 다름없던 돈이었다고 털어놨다. 김대희는 “사실 김준호 씨는 제가 천만 원 빌려달라고 했을 때 빌려줘야 한다. 왜냐하면 전에 제가 더 큰 금액을 빌려준 적이 있다. 김준호 씨가 잠깐 외국유학에 갔다 온적이 있는데 제가 흔쾌히 몇 천 단위를 빌려줬다”고 밝혔고 김준호는 “이미지 좋았는데 굳이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라고 반응하며 티격태격 케미를 펼쳤다.
박영진은 선배인 김준호와 김대희 중에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잘나가는 사람을 좋아한다. 지금은 꼰대희를 좋아한다”고 능청을 떨었다.
또한 시그니처 질문이 이어졌다. 김대희는 최근 수입에 대한 질문에 “저는 가족이 많다. 아내와 딸 셋이 있다. 다섯 식구고 식성이 좋다”고 말했고 김준호는 장난스럽게 “연봉 6000만원이다”라고 외쳤고 김대희는 “연봉인데 천만 원만 더 올려달라”고 응수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김준호는 수입에 대한 질문에 “후배들이 개그계의 아버지라고 하는데 ‘개버지’가 아니라 ‘개그지’가 됐다”고 토로했고 권재관은 “한 달에 한번은 후배들을 만나면 밥값과 대리비까지 줄 수 있다”고 대답했다.
박영진은 “말은 저렇게 하는데 김준호와 김대희 선배가 잘 쏜다. ‘개그콘서트’ 마지막 녹화날에도 후배들에게 햄버거와 커피를 다 쐈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에서보다 사석에서 제일 웃긴 사람으로 박영진과 권재관이 지목됐다. 김준호는 “권재관 씨는 웃기다. 옛날 김구라 방송하기 전 느낌이 있다. 욕을 해야 웃기는 캐릭터라 원래 별명이 ‘욕하는 권집사’다”라고 능청스럽게 밝혔다. 김대희는 “권재관 씨는 술자리에서 취기가 있는 사석에서 욕을 해야 재밌는 캐릭터고 박영진은 맨 정신에도 입담이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이날 권재권은 “포메디언 이제 시작했는데 즐거운 웃음 드리도록 많이 노력하겠다”고 구독요청 애교를 부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박영진은 “선배님들과 같이 모여서 코미디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설렌다. 에너지를 받고 쭉 오래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박명수는 네 사람을 응원하며 “필요할 때 언제든지 연락주시면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SNS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