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6년 만에 정말 어렵게 주목을 받았고, 비상할 일만 남은 그룹 뉴이스트. 그런데 날아오르기도 전에 넘어야 할 산이 생겼다. 멤버 강동호의 성추행 루머다.
22일 오전 한 네티즌은 자신이 중학교 1학년 때 당시 중학교 2학년인 강동호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강동호와 나눈 통화 음성과 주고 받은 메시지 등이 공개됐다.
뉴이스트 소속사인 플레디스 측은 강동호 루머와 관련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소속 아티스트들에 대한 허위사실 및 악의적인 인신공격성 비방, 댓글, 게시글 및 이의 복사, 유포 등을 통한 확대 재생산 행위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는 것.
뉴이스트는 2012년 애프터스쿨의 남동생 그룹으로 주목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러나 데뷔 6년 차, 매년 많은 아이돌 그룹이 쏟아지는 가운데 뉴이스트는 인기없는 아이돌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고, 마지막 기회라는 심정으로 도전한 게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였다.
한 번 데뷔한 그룹 멤버들의 ‘프듀2’ 참가. 많은 시기와 관심이 따랐다. 등급별 평가에서 아론을 제외한 멤버 네 명이 기대에 못 미치는 실력을 보인 데다, 이후 강동호의 연습 태도 등이 도마에 올라, 도전하지 않느니만 못 한 결과가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중·후반부로 갈수록 뉴이스트 멤버들은 진가를 드러냈다. 김종현은 훌륭한 인성과 리더십으로 주목을 받았고, 1등을 두 번이나 차지했다. 거칠기만 해 보였던 강동호는 상남자의 매력과 의외의 순수함으로, 황민현과 최민기는 곱상한 외모 뒤 수준급 보컬 실력과 친화력으로 주목받았다.
결과적으로 네 멤버가 20등 안에 이름을 올리며 워너원 멤버는 황민현 혼자만 발탁됐지만, 뉴이스트를 홍보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플레디스도 황민현을 제외한 4인조로 올해 뉴이스트의 컴백을 예고한 상황이다. 아론을 제외한 멤버 세 명에 대한 국민적인 호감도가 상승한 상황에서의 재도약, 분명 이전과 다른 분위기였다.
그러나 강동호 루머는 뉴이스트가 6년 만에 쟁취한 기회를 제대로 붙잡기도 전에 불거졌다. 사실 여부를 떠나 논란만으로도 뉴이스트 앞에 깔린 꽃길은 흐트러진 상황. 하루 빨리 문제를 해결하고 컴백해 무대에 설 뉴이스트를, 그들을 응원하는 많은 팬은 염원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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