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유명 드러머 남궁연이 성폭력 폭로글에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또 다른 추가 폭로자가 나왔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남궁연에게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 B씨가 출연해 2000년대 초반 남궁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B씨는 첫 폭로자 A씨와 자신이 당한 내용이 비슷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고 주장, 과거 남궁연이 행동을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말했다.
B 씨는 “성추행이 있었고, 그런 일이 몇 번 벌어진 다음에는 성폭행을 당했다. 그런 행동을 하면서도 행동을 치료한다? 그런 것들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추가 폭로자 B씨는 한 매체 인터뷰를 통해 “그때(90년대 후반)는 다락방이 녹음실이었고, 내게 성격적 결함을 지적하며 ‘너의 성격을 깨야 한다’면서 두 차례 성추행을 했다”면서 “왜 벗으라고 하느냐고 물으면, ‘너를 여자로 봐서 그런 게 아니다’고 하고, 싫다고도 했지만 요구가 계속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여성에 따르면 남궁연은 사건일 후 수년이 지나고 사죄를 한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B씨는 최초 폭로자 A씨 글에 남궁연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는 것에 분노해 나서게 됐다며 추가 폭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남궁연은 최초 폭로자의 글에 대해서는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B씨의 주장에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남궁연,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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