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모털 엔진’이 오늘(5일) 전 세계 최초 개봉했다.
‘모털 엔진’은 ‘반지의 제왕’, ‘호빗’ 시리즈로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판타지 거장 피터 잭슨 사단이 제작을 맡아 화제를 불러모았다. 원작 소설 속 거대하고 독창적 세계관에 매료된 피터 잭슨은 판권을 구입하고 영화로 각색하는 작업부터 프리 프로덕션까지 직접 참여하며 수많은 공을 들였다. 앞선 자신의 다른 판타지 작품들보다도 더욱 방대한 스케일, 압도적 액션, 독창적 비주얼을 담아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크리스찬 리버스 감독은 세계적인 시각효과 스튜디오 웨타 워크샵과 웨타 디지털 출신으로 ‘반지의 제왕’과 ‘호빗’ 시리즈의 시각효과를 담당했고, 영화 ‘킹콩’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특수효과상을 수상한 비주얼 장인이다. 2년여에 걸친 초대형 프로덕션을 거쳐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이는 거대한 비주얼을 완성했고, 거장 피터 잭슨과 25년간 호흡을 맞추며 쌓아온 실력을 장편영화 데뷔작인 ‘모털 엔진’을 통해 완벽하게 발휘했다.
‘모털 엔진’은 거대한 상상력과 세계관을 완벽히 구현한 독창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반지의 제왕’, ‘호빗’ 못지않은 현실감 있는 이미지들을 보여주기 위해 크리스찬 리버스 감독은 총 70개나 되는 실제 세트를 지어 더욱 과감하고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채워갔다.
이로써 탄생한 다양한 도시의 모습들은 관객들에게 신선한 비주얼 충격을 전한다.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거대한 사냥꾼의 도시 ‘런던’을 비롯해 곤충 도시 ‘스커틀버트’, 숨겨진 공중 도시 ‘에어 헤이븐’, 동쪽 고원 ‘샨 구오’의 방패벽 등 거대한 스케일을 짐작하게 만든다.
‘모털 엔진’의 가장 중요한 무대이자 움직이는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사냥꾼의 도시 ‘런던’은 너비 1,500m, 길이 2,500m, 높이 1,000m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총 7개의 계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가장 하위 계급이 있는 내장이라는 곳에서 포획한 마을을 삼킨 에너지로 ‘런던’을 움직인다. 계급이 올라갈수록 더욱 밝고 화사하며 즐거운 분위기로 가장 꼭대기에는 런던의 최상위 계급이 살고 있어 영화 ‘설국 열차’와 비교된다.
‘모털 엔진’은 특히 과감한 스케일의 액션 시퀀스를 선보인다. 영화 초반에 거대 도시 런던이 육중한 본체로 작은 도시를 사냥하며 육지를 질주하는 액션 시퀀스가 등장하는데, 미래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아날로그적인 액션의 쾌감을 선사한다. 이 때문에 강렬한 액션이 돋보였던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연상하게 만들어 영화가 선보일 육중하면서 강렬한, 관객들을 압도시킬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모털 엔진’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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